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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투 퇴직연금 존재감 '쑥쑥' DC 마케팅 강화…미래에셋생명 등 제치고 14위권으로 도약

최은진 기자공개 2016-07-15 09:39:51

이 기사는 2016년 07월 13일 15: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투자가 퇴직연금 마케팅을 강화하며 존재감 알리기에 나섰다. 확정기여형(DC) 마케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퇴직연금 가입자 개개인의 운용 수익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상품 개발에 몰두하는 한편 마케팅 접점을 늘리기 위해 영업역량을 강화했다. 아직 눈에 띌 정도의 점유율 확대를 보이진 않고 있으나 DC 사업자 내 순위는 한 단계 올라섰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의 퇴직연금 총 적립금은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1조 2392억 원이다. 전체 퇴직연금 사업자의 총 적립금이 126조 1845억 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시장 점유율은 약 1% 수준이다. 44개 사업자 중 21위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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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그동안 퇴직연금 시장에서 그다지 존재감을 나타내지 못했다. 이미 시장 구도가 은행·보험사 위주로 고착화 된데다 증권업권 내에서도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적립금 1조원 돌파도 퇴직연금 사업을 시작한지 거의 10년만인 지난해 말 간신히 이뤘다.

하지만 올해들어 전사적으로 연금 마케팅을 강화하고 나서면서 퇴직연금 사업도 힘을 받고 있다. 조직 수장부터 직원까지 새롭게 구성하는 한편, 조직 체계와 성과급 시스템도 재편했다. 법인영업에 특화된 인물을 새롭게 영입하고 기존 영업직원들의 사기 진작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퇴직연금 제도 중 특히 확정기여형(DC)에 초점을 두고 있다. 앞으로 퇴직연금 시장은 DB에서 DC로 이동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이에 가입자 개개인의 운용 수익률을 높이겠다는 일념으로 우수한 금융투자상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최근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손잡고 만든 '미래에셋참신한리밸런싱퇴직연금펀드'도 이의 일환이다. 이 펀드는 퇴직연금 가입자들이 투자한 금융상품을 주기적으로 리밸런싱 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으로 기획됐다.

당초 랩어카운트 형태로 만들려 했으나 현재 법적으로 퇴직연금 랩어카운트를 설정하는 길이 불투명해 재간접형 펀드로 방법을 바꿨다. 펀드 리밸런싱 자문은 신한금융투자가, 나머지 채권투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맡았다.

신한금융투자는 안정성장형 상품이 필요하다고 판단, 공모주펀드 라인업을 강화하는 한편 대체투자 상품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현재 부동산, 부실채권(NPL)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대체투자 상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다소 빠르게 결실로 나타나고 있다. 올해 들어 5개월간 쌓아올린 실적만 1392억 원이다. 증권업권 내에서는 물론 전체 사업자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성과다. 제도별로는 DB에서 1280억 원, DC에서 563억 원 늘었다.

DC의 경우 전체 사업자 내 순위가 한단계 상승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신한금융투자의 DC 적립금 규모는 지난해 말까지 전체 44개 사업자 중 15위였다. 그러나 올해 초 미래에셋생명을, 지난 5월 삼성화재를 제치고 14위권으로 도약했다. 점유율도 기존 1.4%에서 1.5%로 소폭 상승했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퇴직연금 시장은 앞으로 DC 위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가입자 개개인의 니즈를 고려해야 한다"며 "퇴직연금은 장기상품인 만큼 적립금을 안정적으로 늘려나갈 수 있는 금융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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