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생명, 순자산 급감…1조원 밑으로 [변액보험 보험사별 실적] 대부분 유형 수익률 업계평균 밑돌아…국내 채권형만 순자산 증가
이승우 기자공개 2016-07-26 11:38:19
이 기사는 2016년 07월 14일 10: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변액보험 펀드 운용에서 탁월한 성과를 냈던 하나생명이 올 상반기에는 수익률 악화와 자금 유출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최대 판매처인 KEB하나은행을 통한 변액보험 판매가 재개되지 않고 있고 수익률이 나빠지면서 6개월 사이 순자산이 600억 원 가량 감소, 1조 원대가 무너졌다. 하나생명의 순자산이 1조 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3년 하반기로 1조 원대 하회는 근 3년 만이다.the WM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하나생명의 변액보험 순자산은 9557억 원으로 작년말 1조156억 원 대비 599억 원 줄었다. 하나생명 변액보험 유형중 가장 덩치가 큰 국내 주식혼합형에서 426억 원이 감소했고 국내 주식형에서도 115억 원이 줄었다. 순자산이 증가한 유형은 국내 채권형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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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산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수익률 악화다. 해외투자 주식혼합형과 국내외투자 주식혼합형을 제외한 전 유형의 수익률이 업계 평균치를 밑돌았다.
순자산이 6185억 원으로 가장 큰 주식혼합형은 손실은 면했지만 6개월 수익률 업계 평균인 0.75%를 밑도는 0.02%를 기록했다. 국내 주식혼합형의 1년 수익률은 -1.42%다. 국내 주식혼합형중 덩치가 가장 큰 펀드인 안정성장형이 6개월 -0.65%, 안정성장형Ⅱ이 -1.05%를 기록했다. 인덱스성장형 펀드는 6개월 수익률 0.98%로 손실을 면했다.
국내 주식형의 경우 순자산이 1530억 원인 대표 펀드 주식성장형이 6개월 수익률 -2.54%를 기록, 전체 유형수익률을 끌어내렸다. 주식성장형은 1년 수익률도 -6.42%로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하나생명 주식성장형의 위탁운용사는 동양자산운용과 메리츠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8개 운용사다.
가장 부진한 성과를 거둔 유형은 해외주식형. 6개월 수익률이 -5.70%, 1년 수익률이 -9.02%를 기록했다. 특히 차이나주식성장형은 손실률이 10%대에 달한다. 다만 해외주식형 펀드의 경우 순자산이 100억 원 미만인 소규모 펀드가 많아 의미는 반감된다.
국내 채권형의 6개월 유형수익률은 2.24%로 업계 평균에는 못 미쳤으나 절대수익률 기준으로 가장 선방했다. 수익률 개선과 더불어 시장금리 하락에 대한 기대감으로 순자산이 유일하게 증가한 유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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