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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몰 부활 이끌 업체는 누가될까 운영권 입찰전서 현대百·신세계·애경 3파전

장지현 기자공개 2016-07-15 08:33:36

이 기사는 2016년 07월 14일 15: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 삼성동의 랜드마크 코엑스몰이 자체 운영을 포기하고 대기업 전문유통업체에게 운영권을 넘길 예정이다. 신세계와 현대백화점, 애경그룹이 운영권을 놓고 입찰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코엑스몰은 2년간의 리뉴얼 공사를 통해 2014년 재오픈을 했지만 방문객의 발길이 이전 같지 않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코엑스몰㈜은 지난해 매출 20억5536만 원, 당기순이익 1억3285만 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77.2%, 당기순이익은 147.2%씩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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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2월 설립된 코엑스몰㈜ 법인은 한국무역협회가 70%, 코엑스가 30%씩 지분을 갖고 있는 회사다. 한국무역협회는 이 법인을 통해 처음으로 코엑스몰 운영을 직접 도맡아왔지만 예상보다 성과가 좋지 않자 지난 5월 법인 청산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지난 6월 한국무역협회는 코엑스몰과 칼트몰(도심공항, 공항타워)에 대한 임차운영사업자 선정 공고를 냈다.

운영권을 갖게 되는 사업자는 코엑스몰(매장 247곳, 전용면적 4만8359㎡)과 칼트몰(매장 80곳, 전용면적 1만579㎡)내 327개 매장을 10년 동안 관리 운영하게 된다.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2013년 초부터 1년 8개월 동안 3000억 원을 들여 코엑스몰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인근 잠실에 대규모 복합쇼핑몰인 제2롯데월드 들어서면서 경쟁에서 밀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리뉴얼 이후 코엑스몰의 MD와 인테리어가 되레 소비자들의 동선 혼란을 가중시켰다는 분석도 나왔다.

현재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업체는 신세계프라퍼티, 한무쇼핑, AK S&D다.

한무쇼핑은 참여 업체 가운데 낙찰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로 점쳐 진다.

한무쇼핑은 현대백화점이 46.34%, 무역협회가 33.41%씩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는 현대쇼핑 8.32%, 정몽근 명예회장이 10.38%다. 무역협회가 직접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2012년 리뉴얼 공사를 하기 전까지 20년 동안 코엑스몰 운영을 한 경험이 있다. 아울러 코엑스몰과 현대백화점이 연결돼 있는 구조라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다.

신세계그룹과 애경그룹은 다크호스로 주목을 받고 있다. 먼저 신세계그룹은 코엑스몰 운영권을 통해'신세계백화점 강남점-코엑스몰-스타필드 하남'으로 이어지는 범강남 벨트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AK S&D 지난해 분당점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신세계그룹에서 유통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재도약을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했다. 1999년 설립된 AK S&D는 현재 전국에서 백화점 5곳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신임 대표로 신세계백화점 본점장과 인천점장, 강남점장, 상품본부장 등을 지낸 정일채 전 신세계푸드 사장, 신사업본부장에 신세계 센트럴시티 영업담당 임원이었던 김영복 상무를 각각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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