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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프리마인베, 투자·인큐베이팅 '창업초기 특화' [성장금융 GP선정]초기전문 펀드 다수 운용…바이오·ICT 투자 두각

정강훈 기자공개 2016-07-20 08:20:43

이 기사는 2016년 07월 15일 07: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슈프리마인베스트먼트(이하 슈프리마인베스트)가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의 '초기기업 팔로우온(Follow-on) 투자 펀드' 선정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일반 분야에 지원한 슈프리마인베스트는 초기기업 투자에 대한 노하우를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슈프리마인베스트가 현재 운용 중인 5개의 벤처조합 중 대다수가 초기기업 전문 펀드다. '테크스타3호 투자조합'의 경우 R&D비율이 5% 이상이며 설립 후 연간 매출액이 10억 원 이하인 중소·벤처기업이 주 투자대상이다. 'NAVER-슈프리마 청년창업5호 투자조합'은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의 청년창업 부문 출자를 통해 결성된 펀드다. '포텐셜 투자조합' 1호와 2호 펀드도 초기기업 관련 펀드다.

초기투자 뿐만 아니라 초기기업에 대한 후속투자도 꾸준히 실적을 쌓아왔다. 지난해 라디오어플리케이션 '비트패킹컴퍼니', 스마트 스탬프 '원투씨엠', 중고거래 플랫폼 '큐딜리온' 등 ICT 기업들에 후속 투자금을 공급했다.

슈프리마인베스트는 초기기업에 대한 사후관리 및 인큐베이팅 경험도 갖췄다. 지난해 중소기업청으로부터 팁스(TIPS,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프로그램의 운영사로 선정됐다. 초기기업 투자 경험 및 글로벌 진출 지원 역량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한 결과였다.

슈프리마인베스트는 창업초기에 특화된 만큼 '초기기업 팔로우온(Follow-on) 투자 펀드'의 성격과 잘 부합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후속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펀드를 갖출 시 기존 펀드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펀드청산 실적과 운용인력 평가 부분에서는 '미지수'라는 분석이다. 슈프리마인베스트의 1호 펀드는 내년 말소 예정이다. 아직 뚜렷한 청산 실적이 없는 만큼 서류심사 평가기준 중 하나인 '펀드수익률' 부문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핵심운용인력 유지율' 부문도 주목해 볼만하다. 슈프리마인베스트는 재작년 핵심 심사역이 이탈하는 내홍을 겪은 바 있다. 해당 심사역이 맡은 펀드는 결성된 지 2년 만에 대표펀드매니저를 교체해야 했다. 이후 인력을 확충하며 투자 역량을 보강했지만 '대표펀드매니저 교체'라는 선례가 변수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재무 상태의 경우 슈프리마인베스트는 지난해를 기점으로 크게 개선됐다.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경영 실적이 안정화됐다. 2개 펀드를 새롭게 결성하며 운용자산(AUM)도 300억 원 늘어났다.

슈프리마인베스트는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될 시 백승권 대표가 펀드 운용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백승권 대표는 엠텍비젼, 인티그런트테크놀로지즈 등 우수 벤처기업을 다수 발굴한 베테랑 심사역이다. 바이오리더스, 이노테라피, 수젠텍, 유투바이오 등 다수의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의 투자를 이끌었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은 이번 출자 사업에서 일반 분야 운용사 4곳, 루키 분야 운용사 1곳을 선정한다. 일반 분야의 GP로 선정된 업체는 성장금융으로부터 200억 원의 출자를 받아 약정총액 400억 원 이상의 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슈프리마인베스트가 지원한 일반 분야는 총 8개 업체가 지원해 2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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