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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스타트업 브로틴, "아시아 최고 MCP 목표" [VC투자기업]김찬기 대표, "올 하반기 오큘러스 터치 첫 게임 노린다"

현대준 기자공개 2016-07-20 08:22:46

이 기사는 2016년 07월 18일 06: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세상이 온다. 사격을 하기 위해 사격장을 갈 필요가 없고 낚시를 하기 위해서 바다나 강을 찾을 일이 없다. 언제든지 원할 때 원하는 장소에서 자신의 취미를 즐길 수 있다. 가상현실(VR)이 발전하면서 다가올 미래의 모습이다. VR 사용자들은 고글을 착용하고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페이스북의 자회사로 VR 기기 선두 업체인 오큘러스는 한국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국립전파연구원으로부터 VR기기 '오큘러스 리프트'의 전파인증을 마쳤고 하반기 이내로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큘러스가 한국 진출을 앞두고 있는만큼 국내 VR기기와 콘텐츠 산업에 대한 벤처캐피탈업계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VR콘텐츠 스타트업 브로틴은 직접 콘텐츠 제작 및 서비스에 참여하거나 콘텐츠를 확보해 공급하는 마스터 콘텐츠 프로바이더(MCP)를 목표로 성장하고 있다. VR 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콘텐츠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만큼 VR 분야에서 통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확보에 나서고 있다.

브로틴 김찬기 대표
김찬기 브로틴 대표는 15일 머니투데이 더벨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VR 기기의 발전은 오큘러스와 HTC 등 세계적인 회사를 중심으로 빠르게 이뤄지고 있지만 콘텐츠 분야에서는 아직 미흡한 부분이 많다"며 "VR 플랫폼이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만큼 콘텐츠에 대한 중요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브로틴의 최종적인 목표는 아시아 최고의 MCP다. 콘텐츠 확보를 통해서 경쟁력을 키워나가겠다는 해석이다. 전세계의 VR 사용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보해서 VR 콘텐츠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김 대표는 브로틴의 강점을 퍼블리싱과 콘텐츠 경험이 풍부한 인력이라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NHN에서 게임 관련 콘텐츠와 지적재산권(IP)를 인바운드 소싱하고 현지화에 나서는 역할을 맡았다. NHN 근무 당시 전세계 온라인 게임 시장을 석권했던 '리그오브레전드(League of Legends)'를 국내 시장에 들여오려는 시도를 했지만 회사 차원에서 무산됐다. 자신이 경쟁력있다는 생각하는 콘텐츠를 직접 발굴하고 소싱하겠다는 자신감이 있었기에 브로틴을 설립하게 됐다. 현재 브로틴에는 '미르의 전설2' 등 성공적인 게임에 참여했던 인력들을 확보하고 콘텐츠 개발 및 확보에 나서고 있다.

브로틴은 이러한 경쟁력을 인정받아 최근 삼성벤처투자, 마젤란기술투자, 피앤아이인베스트먼트, 메가인베스트먼트, 케이런벤처스 등으로부터 총 24억 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브로틴은 8월 중으로 자체적으로 개발한 방탈출 VR게임 '트레스패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어 올 하반기 오큘러스의 신제품인 '오큘러스 터치' 출시에 맞춰 낚시 VR게임 '피싱훅VR'을 출시할 예정이다. 향후 오큘러스 터치의 첫번째 게임이 되겠다는 목표다.

김 대표는 "소비자들이 지속적으로 소비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콘텐츠를 제공하는 CP(콘텐츠 프로바이더)들과 함께 상생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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