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시장점유율 9% 돌파 당기순익은 전년동기比 150억 감소 "수수료 인하 영향"
원충희 기자공개 2016-07-20 08:31:44
이 기사는 2016년 07월 19일 16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카드의 시장점유율이 2013년 4월 분사이후 처음으로 9%를 돌파했다.우리은행이 19일 발표한 '2016년 상반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우리카드의 2분기 말 시장점유율은 9.23%로 전분기(8.79%) 대비 0.44%포인트, 전년 동기(8.55%)대비 0.68%포인트 상승했다.
출범 당해인 2013년 말 7.9%로 시작한 우리카드의 시장점유율은 2014년 8.5%로 급격히 올랐고 지난해 말 8.97%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8.79%로 전년 말에 비해 주저앉았지만 2분기에 9%대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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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용액이 증가한 게 점유율 확대에 주효했다. 2분기 말 우리카드의 카드사용액은 13조9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10조2000억 원)대비 3조 원 이상 늘었다. 수익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신용판매(신용카드 결제실적) 자산은 3조6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3조1000억 원)대비 5000억 원 늘었다.
연체율도 1.11%로 지난해 같은 기간(1.62%)보다 0.51%포인트 개선됐다. 연체 잔액 또한 920억 원에서 730억 원으로 감소했다.
다만 상반기 말 기준 당기순이익은 609억 원을 기록, 전년 같은 기간(757억 원)에 비해 19.5% 줄었다. 올해 1월부터 시작된 신용카드 가맹점수수료 인하가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2분기 말 기준 우리카드의 순수수료수익은 173억 원으로 전년 동기(242억 원)보다 68억 원 감소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가맹점수수료 인하 영향이 상반기 순익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친 것 같다"며 "그럼에도 모집을 늘리고 유효회원 확보에 집중, 카드사용실적 향상에 총력을 기울여 시장점유율 9% 돌파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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