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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 국내·해외 매출액 '희비' 내수 판매 증가, '백수오' 반사이익…'뿌리삼→홍삼제품' 변화 중

이효범 기자공개 2016-07-25 08:35:28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2일 14: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GC가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지만 해외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백수오 사태의 반사이익으로 국내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홍삼제품을 늘리는 형태로 수출 전략에 변화를 주고 있는 가운데 수출 규모는 절반으로 감소했다.

22일 KT&G의 2016년 2분기 기업설명회(IR) 자료에 따르면 계열사인 KGC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 5491억 원, 영업이익 1040억 원, 순이익 786억 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1%,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0.8%, 32.3%씩 증가했다.

KGC 상반기 영업실적 현황

KGC의 호실적은 국내사업이 견인했다. 전체 5491억 원의 매출 가운데 내수시장에서 거둔 매출은 5253억 원에 달했다. 상반기 매출의 95.66%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로드샵, 백화점, 대형마트, 면세점, 홈쇼핑, 온라인 등 대부분의 유통채널에서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백수오 사태 이후 식품 안정성이 부각되면서 KGC의 홍삼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화애락과 같은 기능성 제품의 수요층 구축, 간접광고(PPL)의 성공 등도 국내 매출 증가의 요인으로 꼽힌다.

내수와 달리 수출은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KGC는 올해 상반기 수출을 통해 238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44.9% 감소한 수치다. 매출액 대비 수출비중은 4.33%에 그쳤다. 작년 2분기 9.52%에 비해 5.19% 감소했다.

KGC 관계자는 "주력 수출 제품을 뿌리삼에서 홍삼제품으로 바꾸고 있다"며 "현지 소비자에게 가공제품을 알리기 위해 마케팅을 집중적으로 진행 중이다. 그렇다 보니 중국 수출 확대하는데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중국시장 경기 악화와 더불어 정부의 반부패 운동 확산에 따라 뿌리삼 수출 확대에 차질을 빚자 홍삼 가공제품 수출 확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박정욱 사장이 새로 선임되면서 중국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KGC는 당분간 현지에서 가공제품을 알릴 수 있도록 마케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내수시장 선방이 KGC의 상반기 실적을 지지했다"며 "해외실적 부진으로 모멘텀이 둔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KGC 관계자는 "중국 외에도 미국과 일본에서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하반기는 전년 수준으로 수출규모가 유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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