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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證 개인투자자, 아이에스동서 CB 수익 '짭짤' 발행후 주식·채권 모두 급등..절반 가까이 주식 전환 완료

김일권 기자공개 2016-07-27 11:45:06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5일 13: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부증권의 리테일 고객들이 아이에스동서 전환사채(CB) 투자로 적잖은 수익을 거뒀다. 지난 5월 CB가 발행된 후 주식과 채권 가격 모두 40% 안팎의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주식 전환이 가능한 물량의 40% 이상은 이미 주식 청구권이 행사돼 신주 상장 후 거래가 이뤄지고 것으로도 확인됐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이에스동서의 주식은 이날 6만 7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5월 발행된 제33회 CB의 전환가액인 4만 2200원 대비 43.8% 높은 가격이다. CB 가격 또한 발행 이후 급등하면서 발행가 1만 원보다 40% 가량 상승한 1만 4000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이처럼 발행 후 주식과 채권 가격 모두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아이에스동서 CB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아이에스동서 CB는 발행량 2000억 원 모두 동부증권이 단독으로 주관을 맡았고, 이 가운데 상당량이 리테일 채널을 통해서 개인투자자들에 판매가 이뤄졌다. 발행과 동시에 한국거래소에 상장,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해서도 거래가 가능한 상태다.

주가가 오르면서 주식 전환 청구권 행사도 이미 상당수 진행됐다. 전환 청구가 가능해진 지난달 17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10거래일 동안 접수된 신청 물량만 204만주에 달한다. 이는 이번 CB 발행으로 인해 전환 청구 가능한 주식수 474주의 43%다. 이 기간 청구된 물량은 지난 17일 신주 상장이 완료돼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이처럼 발행 물량의 절반 가까이가 이미 주식으로 전환되면서 아이에스동서 입장에서도 부채보다는 자본 형태로 자금 조달을 원했던 당초 목적을 어느 정도 달성하게 됐다. 아이에스동서는 이번 CB 발행에 앞서 지난해 유상증자와 비슷한 효과가 있는 해외주식예탁증서(GDR) 발행을 추진했다가 철회한 바 있다.

현재 속도라면 나머지 물량 중 상당수도 조만간 주식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아이에스동서 33회 CB의 전환 청구기간은 2019년 4월 17일까지다. CB 만기는 이보다 한달 뒤인 2019년 5월 17일이다.

아이에스동서 CB는 발행 당시부터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2000억 원을 발행하는데 공모 청약에 몰린 자금이 5조 7000억 원을 넘어섰다. 경쟁률은 30대 1에 육박했다. 동부증권 한 지점에는 5000억 원의 자금이 몰기도 했다.

이렇게 뜨거운 관심을 받을 수 있었던 데는 발행 후 주가의 움직임에 따라 전환가액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한 리픽싱(refixing) 조건이 한 몫 했다는 분석이다. 주가가 전환가액보다 낮을 경우, 3개월에 한번씩 발행시 전환가액의 80% 한도 내에서 전환가액의 조정이 가능하도록 설계한 것이다.

동부증권 관계자는 "발행 첫날 CB가격이 급등하면서 하루만에 4~5% 수익을 내고 나간 고객도 있었다"며 "CB 청약에 참여했던 고객들은 대부분 수익이 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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