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주택사업 '순항'...해외 '여진' 진화 [건설리포트]주택건축부문 이익률 15%…플랜트·발전 손실 다시 불거져
고설봉 기자공개 2016-07-29 08:12:00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8일 17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건설이 주택사업 순항에 힘입어 해외공사 부실을 잠재웠다. 주택 분양을 꾸준히 늘리며 뿌려놓은 씨앗이 결실을 맺어 2분기에도 영업이익 달성에 성공했다. 다만 일부 해외공사 부실 여파로 영업이익률은 반토막 났다.GS건설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 7064억 원, 영업이익 227억 원, 순이익 81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8.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0.64% 줄었지만 순이익은 약 두 배 가량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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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 성장세는 주택·건축부문이 이끌었다. 주택·건축부문 매출은 약 1조 18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7310억 원대비 61.4% 증가했다. 지난해 공급된 2만 9384가구(일반분양 2만 4011가구) 아파트 단지들이 차례로 착공하며 매출 상승의 원동력이 됐다.
인프라(토목)부문도 매출 증가를 거들었다. 지난해 2분기 3040억 원 수준이던 인프라부문 매출은 올해 2분기 3640억 원으로 19.7% 늘었다.
그동안 부실 원흉으로 지목됐던 플랜트부문은 매출이 19.3% 줄었다. 지난해 2분기 1조 2230억 원 매출 기록했던 플랜트부문은 올해 2분기 9870억 원에 그쳤다. 계속 손실이 발생하던 전력부문도 2분기 매출 157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1690억 원대비 소폭 줄었다.
국내공사 위주 주택·건축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며 회사 포트폴리오에도 변화가 왔다. 국내공사가 1조 5050억 원으로 해외공사를 제치고 매출 비중 55.6%를 차지했다. 지난해 동기 국내공사 비중은 41.1%에 그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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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순항하고 있는 국내공사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늘었지만 여전한 해외공사 부실에 GS건설의 실적이 발목 잡혔다. 해외공사 매출총이익률이 대부분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GS건설은 2분기에 227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지만 지난해 동기대비 40.64% 감소했다. 지난해 2분기 1.53% 수준을 기록했던 영업이익률도 올해 2분기에 0.84%로 반토막 났다.
국내공사의 주력인 주택·건축부문의 2분기 매출총이익률은 15.0%를 기록했다. 부동산 경기 활황에 힘입어 지난해 동기 9.80%대비 5.2% 포인트 상승했다. 매출 비중이 늘어난 인프라부문도 매출총이익률이 6.2%를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 4.0%대비 2.2% 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해외공사 위주 플랜트부문과 전력부문은 매출총이익률이 각각 마이너스(-) 5.9%와 마이너스(-) 15.4%를 기록하며 영업이익을 갉아먹었다. 전력부문의 경우 지난해 동기 마이너스(-) 18.60%대비 매출총이익률이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부실이 불거져 나왔다. 플랜트부문은 지난해 소폭 매출총이익을 달성했지만 올해 다시 손실이 불거졌다.
2분기 신규 수주는 1조 863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3조 7730억 원 대비 50.6% 줄었다. 다만 상반기 기준 신규 수주 5조 860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수익성에 기반한 선별 수주와 경쟁력 우위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하반기에는 보다 나은 경영 성과를 거둬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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