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7월 29일 13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창해에탄올이 하이트진로에탄올 인수를 마무리했다. 양사의 주정시장 점유율을 합치면 20%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사실상 주정업계 1위 업체로 올라선 셈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창해에탄올은 하이트진로홀딩스로부터 하이트진로에탄올 인수를 마무리 했다. 계약금과 중도금에 이어 잔금 294억 원을 이날 하이트진로홀딩스에 납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수대금의 20%와 40%에 해당하는 계약금 147억 원과 중도금 294억 원도 이미 지급했다.
창해에탄올은 총 735억 원의 인수대금 가운데 금융기관 차입을 통해 347억 원을 조달했다. 나머지 자금은 보유한 자체자금을 통해 마련했다.
창해에탄올은 지난 5월 24일 이사회를 통해 하이트진로에탄올 인수를 결의했다. 양사는 지난 2월 하이트진로에탄올 매각 및 인수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그러나 가격을 둘러싼 이견으로 거래가 지연되다가 결국 창해에탄올이 최종적으로 인수를 결정했다.
창해에탄올은 이번 인수로 주정시장 점유율 1위 업체로 도약했다. 작년 말 기준 시장점유율은 14.3%이다. 하이트진로에탄올의 시장점유율 5.6%를 합하면 전체 시장점유율의 19.9%를 장악하게 된다. 2위인 진로발효의 점유율은 16.5%이다.
이번 인수로 매출도 한층 늘어날 전망이다. 대한주정판매는 매년 각 제조사들에게서 일정한 수준의 주정을 고정적으로 사들인다. 매입하는 규모는 대한주정판매의 지분율에 연동된다. 창해에탄올과 하이트진로홀딩스가 보유한 대한주정판매의 지분율은 20%에 육박한다. 향후 연간 대한주정판매가 사들이는 20%의 주정을 생산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정시장의 연간 규모는 5000억 원 수준이다. 시장점유율 20%를 차지하는 창해에탄올의 연결기준 연간 매출액은 1000억 원 안팎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창해에탄올의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액은 727억 원이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29억 원, 100억 원이다.
증권업계에서는 향후 하이트진로에탄올이 창해에탄올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에 기여하는 규모가 30억 원에서 70억~80억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하이트진로에탄올 인수에 따른 수율 향상과 연료비 감소 등을 감안하면 창해에탄올의 수익성은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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