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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3338억원 규모 부동산 매각 나서 용인시 연수원 2곳·을지별관·한외빌딩 내놔,12일 입찰 및 개찰

김경태 기자공개 2016-08-02 08:24:29

이 기사는 2016년 08월 01일 10: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EB하나은행이 이달 내로 보유 중인 부동산을 대거 처분할 계획이다. 저금리 기조로 인한 수익성 악화와 외환은행과의 합병으로 인한 부동산 중복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이달 4개의 부동산을 총 3338억 원 규모에 매각할 예정이다. 매각주관사는 모두 젠스타프로퍼티부동산중개가 맡았고, 일반경쟁입찰이다. 이달 12일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접수를 받고, 같은 날 오전 10시 40분에 개찰할 예정이다.

매각 대상에는 연수원 2곳이 포함됐다. 우선 최근까지 매각설이 끊임없이 나왔던 '하나빌 연수원'을 내놨다. 하나빌 연수원은 용인시 기흥구 기곡로 92(하갈동 93-1 외) 일원에 위치해 있고, 최저입찰가는 508억 원으로 설정했다. 하나빌 연수원의 대지면적은 3만 1930㎡, 연면적은 8650.36㎡다. 건물은 2003년 12월 준공됐고, 지하 1층~지상 5 층으로 이뤄져있다. 용도지역은 자연녹지지역이다.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덕영대로 1771(하갈동 472 외)에 소재한 '열린교육원(옛 외환은행 연수원)'은 최저입찰가 1143억 원에 매각을 시도한다. 열린교육원의 대지면적은 13만 9305㎡, 연면적은 1만 4231.49㎡다. 건물은 지하 1층~지상 3층이다. 용도지역은 역시 자연녹지지역이다.

올해 초 교원그룹과의 협상이 결렬된 서울시 중구 을지로 55(을지로2가 9-10)의 하나은행 '을지별관'은 최저입찰가 1281억 원에 내놨다. 을지별관 대지면적은 1649.84㎡, 연면적은 1만 3244.08㎡이다. 건물은 지하3층~지상 16층이다.

그리고 KEB하나은행은 이번에 서울시 중구 다동길 43(다동 70번지)의 한외빌딩 7개 층을 처음으로 내놨다. 최저입찰가는 406억 원이다. 매각 대상은 한외빌딩 4층~10층으로 연면적은 1만 67.9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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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하나은행, 단위: 백만 원

이처럼 KEB하나은행이 대규모 부동산 처분에 나선 것은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예대마진(예금과 대출의 금리차)이 줄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KB국민·KEB하나·농협·신한·우리 등 5대 은행은 올해 상반기까지 22건, 746억 원 어치의 부동산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형 은행 중 KEB하나은행이 가장 적극적인데, 시장 상황 외에 외환은행과의 합병으로 인한 부동산 중복이 영향을 미쳤다. 하나은행은 상반기 7개 지점을 매각해 이미 498억 원의 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반기는 속도를 더욱 높여 47개 지점을 통폐합할 예정이다.

연수원의 경우 인천 청라국제도시 하나금융타운에 새로 짓게되면서, 기존 연수원 보유 필요성이 사라져 매각을 추진하게 됐다. 하나빌 연수원에는 세자르의 '엄지 손가락'을 비롯한 10여 점의 유명 조각 작품이 있고, 열린교육원에도 다수 있다. 이번 매각에서 4곳 모두 예술장식품과 동산 일체는 제외된다.

KEB하나은행 매각 관계자는 "이달 매각 추진을 위해 내놓은 4곳 모두 관련 작업을 진행 중에 있고, 구체적으로 매수자 측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며 "현재 여러 접촉이 있는 상태고 예정대로 입찰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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