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 인수 '한신저축은행' 경영진 물갈이 정영석 전 SC저축銀 대표 선임…집행임원 선정 고심 중
원충희 기자공개 2016-08-08 09:30:00
이 기사는 2016년 08월 05일 16: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만 유안타상업은행이 인수한 한신저축은행이 새 경영진 구축에 한창이다. CEO(최고경영자)로는 정영석 전 SC(스탠다드차타드)저축은행 대표(사진)를 영입했지만 집행임원 선정은 여전히 고심 중이다.
|
정 신임대표는 한국은행 조사부로 금융권 경력을 시작했으며 외환위기 때인 1998년에는 세계은행 한국기업구조조정팀에서 근무했다. 이후 2000년 SC제일은행으로 이동한 뒤 검사부장, 소매사업본부장, CB업무지원부 상무 등을 거쳤다. 2012년에는 SC저축은행(현 JT저축은행) 대표이사로 선임됐으며 작년 1월 SC저축은행이 J트러스트로 넘어가면서 자연스레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정영석 대표와 같이 근무했던 한 관계자는 "정 대표는 스탠다드차타드은행에서 오래 근무해 외국계 금융회사의 운영 로직에 익숙한 인물"이라며 "대만 유안타 측에서 외국어 의사소통이 수월하고 외국계 회사 경험이 많은 인사를 물색하다 정 대표를 영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 대표 선임과는 별개로 경영진을 구성할 임원들은 아직 정해지지 않고 있다. 영업본부 총괄이던 이학규 이사와 감사실 총괄 김재한 이사는 지난 6월 임은규 전 대표와 함께 동반 사임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재식, 이기영, 이춘국 사외이사는 여전히 보직을 유지하고 있다.
한신저축은행 관계자는 "임은규 전 대표와 비슷한 시기에 집행임원들이 사직했고 후임자는 아직 선정되지 않았다"며 "사외이사들은 예전과 그대로다"고 말했다.
한신저축은행은 서울을 영업구역으로 하고 있는 총자산 2368억 원(3월 말 기준)의 소형저축은행이다. 지난 4월 25일자로 최대주주가 AON BGN에서 대만 유안타상업은행으로 변경됨에 따라 국내 첫 대만계 저축은행으로 거듭났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우리금융 "롯데손보 M&A, 과도한 가격 부담 안한다"
- 신한캐피탈, 지속성장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체계 강화
- 하나금융, ELS 악재에도 실적 선방…확고한 수익 기반
- 하나금융, 자본비율 하락에도 주주환원 강화 의지
- 국민연금, '역대 최대 1.5조' 출자사업 닻 올렸다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하이브, 강한 자율성 보장 '양날의 검' 됐나
- [퍼포먼스&스톡]꺾여버린 기세에…포스코홀딩스, '자사주 소각' 카드 재소환
- [퍼포먼스&스톡]LG엔솔 예견된 실적·주가 하락, 비용 절감 '집중'
- [퍼포먼스&스톡]포스코인터, 컨센서스 웃돌았지만 주가는 '주춤'
- 신한금융, ‘리딩금융’ 재탈환에 주주환원 강화 자신감
원충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기업집단 톺아보기]삼성증권, 우발채무 줄이자 부실채권 급증
- [기업집단 톺아보기]해외진출 타진 삼성화재, 영국 투자서 빛 봤다
- [기업집단 톺아보기]삼성생명, K-ICS '시장리스크'로 본 지배구조 부담
- [기업집단 톺아보기]삼성E&A, 수익성 개선…부채비율도 감소
- [기업집단 톺아보기]삼성중공업, 연내 만기 차입금 3조…대체조달능력 부각
- [기업집단 톺아보기]삼성바이오, 소속은 물산…컨트롤은 전자
- [기업집단 톺아보기]이서현 복귀, 총수 손길 닿는 삼성물산
- [기업집단 톺아보기]건설 색채 진해지는 삼성물산
- [기업집단 톺아보기]실적 저하에도 현금 쌓이는 삼성SDS
- [기업집단 톺아보기]삼성전기, 4년 만에 잉여현금흐름 순유출 전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