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톤PE "동부건설 목표수익률 IRR 7.5%" 투자기간 5년 이상, 동부익스프레스·동부엔지니어링·동부하이텍 영향 미칠 듯
김경태 기자공개 2016-08-11 10:23:14
이 기사는 2016년 08월 08일 13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부건설 인수에 나선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Kyestone PE)가 수익 목표를 최소 7.5% 이상으로 설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동부건설이 보유한 동부그룹 계열사 관련 채권과 지분가치 등이 목표 수익 달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키스톤PE 관계자는 8일 "동부건설에 대한 투자기간은 5년 정도로 예상하고 있고, 더 연장될 수도 있다"며 "목표수익률의 경우 운용사(GP)와 재무적투자자(LP) 모두 최소 내부수익률(IRR) 7.5%로 잡았다"고 밝혔다.
동부건설 인수는 사모펀드(PEF) 형태로 이뤄진다. 인수대금은 총 2060억 원이다. PEF에서 1236억 원, 인수금융으로 824억 원이 조달된다. 키스톤PE가 GP로 참여하고, 한국토지신탁과 범양건영은 LP로 들어왔다. 한토신과 범양건영이 각각 700억, 100억 원을 PEF에 투자했다.
업계에서는 키스톤PE가 향후 목표 수익을 달성하는데 동부익스프레스 후순위 채권과 동부엔지니어링 지분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동부건설은 동부익스프레스 후순위채권 500억 원 가량을 갖고 있다. 동부건설은 동부익스프레스가 3100억 원에 매각되면 후순위채권 전액을 확보할 수 있다. 지난해 현대백화점이 제시한 4700억 원에 매각될 경우 800억 원 규모를 회수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동부건설은 비상장사 동부엔지니어링 지분 100%에 해당하는 98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장부금액은 166억 원이다. 동부건설은 올해 4월 초 회생계획에 따라 동부엔지니어링 지분 매각을 검토 중이라면서, 실제 매각은 진행 중인 인수합병(M&A) 결과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비상장사로서 매각금액이 급격하게 변화할 가능성은 낮지만, 매각 성과에 따라 목표 수익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업계에서 주목하는 것은 동부하이텍 주식이다. 동부건설은 올해 1분기 말 기준 동부하이텍 주식 452만 주(10.17%)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30일 종가는 1만 4300원으로, 장부금액은 647억 원이었다. 올해 3월 30일에는 1만 7700원까지 상승해 817억 원을 나타냈다.
현재 증권가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과 전자업계 관계자들은 동부하이텍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동부하이텍의 올해 1분기 크게 개선된 실적을 나타낸데 이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같은 기대가 반영돼 주가가 지속적으로 올랐다. 올해 상반기 말인 6월 30일 종가는 1만 8450원으로 장부금액을 계산하면 835억 원에 달한다. 이달 5일 종가 1만 9100원으로 잠정 집계하면 865억 원이다. 앞으로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키스톤PE와 투자자들이 목표를 더욱 수월하게 달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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