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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탈사업 눈독 들이는 SK, 이번엔 성공할까 코웨이·KT렌탈 이어 세번째‥인수의지 관건

김일문 기자공개 2016-08-23 15:33:56

이 기사는 2016년 08월 10일 10: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양매직 인수전이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특히 최근 인수전 참여를 선언한 SK네트웍스는 그 동안 렌탈 매물에 대한 강력한 인수 의지를 나타냈었던 만큼 동양매직 인수전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현재 SK네트웍스는 크레디트스위스를 금융 자문사로, 삼일PwC를 회계 자문사로 각각 선정해 이번 주 진행될 예비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다. 당초 SK네트웍스는 동양매직 인수에 큰 관심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그룹내 다른 계열사들과의 시너지와 렌탈업의 성장 가능성을 인수 메리트로 판단,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SK네트웍스는 이미 오래전부터 렌탈사업을 키우기 위해 관련 매물에 여러차례 관심을 나타내왔다. 지난 2012년 웅진코웨이(현 코웨이) M&A 당시 SK네트웍스는 적격예비인수후보(숏리스트)에 선정되기도 했다.

수많은 국내외 SI와 FI들의 각축전이 벌어졌던 웅진코웨이 인수전에서 SK네트웍스는 본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GS리테일, 롯데그룹 등과 함께 국내 대형 SI로서 경쟁구도를 형성하기도 했다.

SK네트웍스는 2013년에는 KT렌탈(현 롯데렌탈) 인수전에도 뛰어들어 롯데그룹,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등과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하지만 롯데그룹이 인수 가격으로 1조 원 이상을 써내면서 경쟁자들을 압도, 아쉽게 분패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SK네트웍스가 과거부터 렌탈 비즈니스에 대한 사업 확장 의지가 강했다는 점과 국내 대기업으로서 충분한 자금 동원 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들어 이번에는 인수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SK네트웍스는 KT렌탈 인수에 실패한 이후로도 자체적으로 렌터카 사업을 확장, 회사의 핵심 캐쉬카우로 키우겠다는 뜻을 여러차례 밝혀왔다. 전체 매출에서 카비즈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미미하지만 매년 공격적인 투자로 사세를 넓히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 예측하는 동양매직의 거래금액은 5000억 원 안팎이다. SK네트웍스 현금성 자산은 1조 원을 웃돈다. SK네트웍스의 이 같은 재무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동양매직 인수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기에는 부담이 없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SK네트웍스는 그 동안 사업 재편 작업을 염두에 두고 다양한 매물을 보고 있는 곳"이라며 "렌탈 비즈니스를 눈여겨 보고 있다는 점에서 동양매직의 강력한 인수 후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양매직 매각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이달 11일 잠재 인수자들을 대상으로 예비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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