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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강업, 실적·재무 ‘두 마리 토끼’ 잡은 비결은 현대기아차 신차 효과, 신규고객사 유치로 매출 증가 주효

이호정 기자공개 2016-08-17 10:30:43

이 기사는 2016년 08월 16일 13: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차량용 스프링 1위 제조사인 대원강업이 올 상반기 현대기아차에서 출시한 신차 덕에 실적을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실적이 개선되면서 차입금 상환 등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재무건전성도 한층 나아졌다.

대원강원은 올 상반기 5376억 원의 매출과 34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간대비 매출은 6.3%, 영업이익은 31.8%나 증가했다. 또 순이익은 같은 기간 153억 원에서 235억 원으로 53.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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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금융감독원

매출이 개선된 것은 현대기아차가 상반기 국내외에서 신차를 대거 선보인 덕분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기아차는 상반기 판매량 확대를 위해 국내에서 K7을 비롯해 아이오닉과 니로, 아반떼 스포츠 등 다양한 신차를 선보였다. 또 해외에서도 신형 스포티지와 크레타, KX5 등 현지전략형 모델을 대거 출시했다. 대원강업이 전체 매출의 60% 이상 현대기아차 납품을 통해 올리고 있는 것을 고려할 때 신차 효과를 제대로 누린 셈이다.

수익성 역시 매출원가(4645억 원)와 판매관리비(338억 원)가 작년 상반기보다 각각 225억 원, 12억 원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개선하는데 성공했다. 매출 증가에 따른 자연스런 증가라는 것이 대원강업의 설명이다. 실제 매출원가율은 같은 기간 87.4%에서 86.4%로 1%포인트 하락했고, 판매관리비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7.4%에서 7.2%로 소폭 낮아졌다.

이외 제품의 판매단가 상승 및 신규고객사 유치에 따른 OEM 증가도 수익성 개선을 한몫 거들었다는 평가다. 대표적으로 중국만 해도 내부거래 및 연결조정 전 기준 작년 상반기 마이너스(-) 19억 원의 영업이익이 거뒀으나, 올 상반기에는 71억 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북미도 39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45.8% 증가했고, 국내(250억 원)와 인도(9억 원) 역시 9.8%, 8.2%씩 늘어났다. 반면 유럽은 BMW 등 신규고객사 유치에 성공했지만 러시아의 부진 여파로 인해 이 기간 6억 원에서 마이너스(-) 29억 원으로 적자전환 됐다. 또 멕시코는 기아차 공장이 지난 5월부터 본격가동 되면서 5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대원강업의 주력 제품인 스프링의 톤당 판매가격이 같은 기간 384만 원에서 399만 원으로 올랐다. 즉 판매가격 상승에 따른 국내 등 4개 지역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유럽과 멕시코의 악화분을 희석시킨 셈이다.

수익성이 이처럼 개선되면서 재무구조 역시 튼실해졌다.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현금이 올 상반기 568억 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는 46억 원 줄었지만, 이를 바탕으로 자본 확충 및 차입금 상환에 나섰기 때문이다. 대원강업은 장단기차입금은 3401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10억 원 줄었다. 또한 부채(6671억 원)가 동기간 183억 원 증가했지만, 자본(5209억 원)을 154억 원 확충하면서 부채비율 역시 128.3%에서 128.1%로 소폭 낮췄다.

대원강업 관계자는 "신차가 출시되면 아무래도 사양에 맞춘 제품을 생산해야 하는 만큼 단가 상승이 이뤄질 수밖에 없다"며 "현대기아차의 신차 효과와 더불어 폭스바겐 등 신규고객사에 납품을 시작한 것이 실적 및 재무건전성 개선의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메이커의 경우 올해보다 내년에 납품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향후 실적 개선이 뚜렷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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