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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코리아, 국내서 울고 미국서 웃고 '브랜드 리뉴얼' 매출·영업익 동반 하락, 해외 나홀로 호조

노아름 기자공개 2016-08-22 08:19:52

이 기사는 2016년 08월 19일 16: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휠라코리아가 올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동반 감소했다. 다만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미국시장 선전을 기반으로 상쇄 효과를 누렸다.

휠라코리아의 올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774억 원, 311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24%, 41.14%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8.2%를 기록해 최근 5년간 처음으로 한 자리수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4.5%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233억 원을 기록해 흑자로 전환했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작년까지 보유하고 있던 아쿠쉬네트 지분에 대한 평가손실이 발생했다"며 "올해는 이 같은 기저효과로 인해 순익이 흑자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아쿠쉬네트는 '타이틀리스트', '풋조이'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글로벌 골프용품 업체이다. 휠라코리아는 지난 2012년부터 타법인 주식 취득을 통해 아쿠쉬네트의 지분율을 높여왔다.

영업이익률 하락 원인으로는 국내 사업 부진이 꼽혔다. 특히 올 2분기 휠라 키즈를 제외한 국내 4개 사업부(휠라, 휠라 골프, 휠라 언더웨어, 기타)의 매출액이 모두 전년 동기대비 감소했다. 지난해 9월 아웃도어 브랜드 '휠라 아웃도어'를 시장 진출 5년 만에 철수한 뒤 브랜드 아이덴티티(BI) 리뉴얼 작업을 진행 중으로 이 과정에서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국내 사업부문 매출은 지난 2012년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는 매출액 3468억 원을 기록해 2년 연속 3000억 원대에 머물렀다.

반면 해외 법인은 선전을 펼치고 있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미국 사업이 지난 2011년 이후 성장을 거듭하면서 국내 사업 부진을 일부 만회했다"고 밝혔다.

휠라코리아의 국내 매출은 1560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4.93% 감소했다. 해외 매출은 2215억 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특히 미국 법인(Fila U.S.A. Inc.)의 경우 매출이 1914억 원으로 4.72% 증가했다.

휠라코리아는 'GLBH Holdings'. 등 15개 종속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휠라코리아가 지분 100%를 보유한 매그너스홀딩스2(소재지 한국)는 올 상반기 설립됐다. 이밖에 'Fila Italy (이탈리아)', 'Fila Canada(캐나다)' 등을 설립하는 등 해외 법인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아쿠쉬네트는 연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추진 중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아쿠쉬네트는 지난 6월 뉴욕증권거래소에 기업공개(IPO)를 신청했다.


휠라코리아 실적 변동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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