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솔루트운용, 20년 베테랑 트레이더의 도전 [신생 헤지펀드 분석] '1세대 프랍' 송맹근 대표…리스크 제한한 수익 추구
정준화 기자공개 2016-08-30 08:30:27
이 기사는 2016년 08월 24일 16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꾸준한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많이 버는 것보다 손실을 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오랜 기간 트레이딩을 해오며 터지지 않는 노하우를 익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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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이트레이드증권(현 이베스트투자증권)으로 이직한 그는 트레이딩 사업부 대표(부사장)를 맡으며 운용사업부를 총괄했다. 5년 반 동안의 이트레이드증권 재직 기간 중 그는 사업부 전체 한도대비 사업부 수익을 매년 10% 이상 벌어들이는 성과를 올렸다. 1세대 프랍트레이더로 20여년 내공을 쌓은 그는 지난 2014년 독립해 앱솔루트투자자문을 차렸다.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수익을 추구하겠다는 그의 신념이 반영된 사명이다.
송 대표가 구 LG투자증권 및 이트레이드증권 재직 시절 함께 호흡을 맞췄던 유종욱 씨는 올해 앱솔루트자산운용 헤지펀드운용본부장으로 합류했다. 유 본부장은 구 LG투자증권, 우리자산운용, IBK기업은행, 이트레이드증권, 하나UBS자산운용 등을 거치며 20년 가량 채권운용을 해 온 채권 전문가다.
이 두 사람을 도와 주식 쪽 매매를 담당하고 있는 최현우 자산운용팀장과 남정임 매니저는 투자자문사 출신이다. 최 팀장은 2005년 옛 푸르덴셜증권에 입사 후 서밋투자자문과 코리아투자자문을 거쳐 2014년 앱솔루트자산운용에 합류했다. 남 매니저는 다원투자자문을 거쳐 지난해 앱솔루트자산운용에 새둥지를 텄다.
앱솔루트자산운용은 지난 3월 헤지펀드 운용사 전환 이후 4개의 헤지펀드를 선보였다. 2개는 공모주 및 Pre-IPO에 집중하는 전략이며, 나머지 2개는 멀티 전략을 활용한다. 총 설정액은 약 380억 원이다. 지난 5월 설정한 공모주 투자 헤지펀드는 현재 5%대 수익률을 내고 있으며, 비슷한 시기에 설정한 멀티 전략 헤지펀드들도 2%대 후반의 양호한 성과를 내고 있다.
송 대표는 공모주, Pre-IPO, 메자닌 및 주식관련 사채, 블록딜 등 다양한 거래를 통해 앱솔루트자산운용의 투자철학인 '제한된 리스크를 바탕으로 한 수익'을 추구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멀티 전략 헤지펀드에 글로벌 매크로 전략의 비중을 조금씩 높여갈 예정이다. 20년 동안 채권운용을 하며 글로벌 시장에 대한 안목을 키워온 유 본부장의 역할이 더욱 커지는 셈이다.
송 대표는 "시장은 장기적으로 올라간다는 시각을 전제로 되도록이면 롱 포지션을 구축하려고 한다"며 "그러나 조정기에 대한 대비책으로 시장 상황에 따라 숏 포지션을 일부 가져가는 전략을 혼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 사이즈를 키우기 보다는 적정 규모를 유지하며 수익률 관리에 집중할 것"이라며 "1~2년 꾸준히 수익이 나는 것을 검증한 후 일임고객들을 펀드로 옮길 것을 권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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