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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붕 극동건설 대표 개인회사, 사업확장 모드 '오일랜드→건진건설' 사명변경, 사업영역 확대 가능성

김경태 기자공개 2016-09-09 08:22:10

이 기사는 2016년 09월 07일 10:4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기붕 극동건설 대표이사가 최대주주인 과거 오일랜드가 최근 상호를 변경하고 사업 목적을 추가하는 등 새단장을 했다. 조 대표는 극동건설 경영에 전념하기 위해 오일랜드의 대표이사 겸 사내이사에서 물러났고, 경영진이 새롭게 꾸려졌다. 업계에서는 향후 구 오일랜드의 사업 확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조 대표가 최대주주로 있는 오일랜드(Oil Land)는 최근 '건진건설㈜'로 이름을 바꿨다. 건진건설이라는 상호는 과거 세운건설 계열사에서 사용했던 적이 있다. 경기도 남양주시에 소재했던 옛 건진건설은 2014년 12월 봉명철 세운건설 회장이 지분 40.81%를 보유한 한솔건설에 흡수합병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업계에서는 건진건설㈜의 향후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건진건설㈜은 2005년 석유류 도소매업을 하기 위해 설립됐다가 현재는 부동산 임대업을 주로 하고 있다. 그 동안 벌어들인 현금으로 세운건설의 자금줄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2012년 세운건설 컨소시엄에 참여해 금광기업 지분 8.27%를 확보했다. 지난해 말에는 남광토건 인수에도 자금을 투입했고, 올 상반기 말 지분율 11.23%로 3대 주주다.

앞으로 사업 확장을 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건진건설㈜의 사업목적은 석유류 도·소매업 등 13개였는데, 올 5월 설립 후 처음으로 사업목적을 추가했기 때문이다. 건진건설의 기존 사업에 △석공사업 △철근콘크리트공사업 △토공사업이 더해졌다. 단순 부동산임대업을 넘어 건설사로의 도약을 위한 포석인 것으로 관측된다.

상호 변경 외에 경영진 교체도 중요한 변화다. 조 대표는 건진건설㈜ 대표이사 겸 사내이사를 줄곧 지켜왔지만, 올 5월 사임했다.

업계에서는 조 대표가 앞으로 극동건설에 보다 집중하기 위해 개인회사 경영진에서 물러난 것으로 보고 있다. 세운건설 컨소시엄은 지난해 12월 극동건설과 인수합병(M&A)을 위한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그 후 관계인집회에서 회생계획안이 통과되지 못했지만, 올 5월 말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가 강제인가하면서 인수를 마무리지었다. 남광토건 관계자에 따르면 조 대표는 현재 매일 극동건설 서울사무소로 출근하며 경영 정상화에 전념하고 있는 상황이다.

새로운 대표이사 겸 사내이사로는 기부철 씨가 선임됐다. 특히 봉 회장의 아들 봉세운 씨가 올 3월 사내이사로 취임해 눈길을 끈다. 봉 씨는 지난해 서른을 넘어 경영수업이 일정 부분 필요한 상황인데, 남광토건 관계자에 따르면 봉 씨는 현재 남광토건, 극동건설과는 관련이 없는 상태다. 따라서 봉 회장의 매제로 전적인 신뢰를 받고 있는 조 대표의 건진건설㈜로 보내 향후 이뤄질 후계 승계를 준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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