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현대百, 코엑스 이어 여의도서 리턴매치 여의도 파크원 리테일 운영권 놓고 2파전 예상
장지현 기자공개 2016-09-08 08:22:27
이 기사는 2016년 09월 07일 15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동에서 펼쳐쳤던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의 빅매치가 여의도로 무대를 옮기게 됐다. 여의도 파크원의 리테일 운영업체 입찰전에서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의 2파전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7월엔 신세계가 코엑스몰 운영권 입찰에 단독 참여했지만 현대백화점 역시 끝까지 저울질 하면서 눈치작전을 벌인 적이 있다.유통업계 관계자는 7일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이 여의도 파크원 리테일 운영자 선정 입찰전에서 참여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코엑스에 이어 백화점 업계 2, 3위 업체간의 경쟁이 파크원에서 재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낙찰을 받게되는 업체는 여의도 파크원 3개 건물 가운데 리테일동의 운영을 맡는다. 이곳에 백화점과 마트, 아울렛, 푸드코트 등을 입점시키고 운영할 수 있는 운영권을 얻는다.파크원 리테일의 연면적은 18만1722㎡로 IFC리테일 9만1835㎡보다 두배 크다.
2020년 완공 예정인 파크원은 여의도 최대 쇼핑몰인 IFC몰의 길 건너 편에 위치해 있다. 향후 사업성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리지만 여의도 일대 상권이 재편되는 파급 효과로 인해 유통 빅3가 모두 관심을 갖고 있다. 다만 롯데쇼핑이 그룹 안팎의 악재에 휩싸이면서 결국 신세계와 현대백화점 간 2파전이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두 회사는 지난 6월 진행된 코엑스몰과 칼트몰(도심공항, 공항타워) 임차운영사업자 입찰전에서도 물밑 경쟁을 벌였다.
현대백화점은 2012년 리뉴얼 공사를 하기 전까지 20년 동안 코엑스몰을 운영했다. 한국무역협회가 리모델링을 위해 지하 아케이드를 철거하면서 현대백화점에 위탁운영 계약이 종료됐다고 주장하자 현대백화점 측은 소송전을 진행했다. 그만큼 현대백화점이 코엑스몰 운영에 관심이 많았다는 방증이다. 현대백화점은 결국 매출과 관계 없이 지급하는 최소보장임차료(MRG) 600억 원이 지나치게 높다고 분석해 최종적으로는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신세계는 지난 7월 말 코엑스몰 운영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현재 실사를 진행 중이다. 신세계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코엑스몰-스타필드 하남'으로 연결되는 강남 벨트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신세계가 파크원 입찰에 참여해 사업권을 따낼 경우 스타필드 하남 프로젝트의 동업자인 미국 부동산 개발·운영업체인 '터브먼'과의 경쟁이 불가피해진다. 터브먼은 IFC몰의 임대 대행 및 운영사다. 이 회사는 스타필드 하남의 운영법인은 하남유니온스퀘어의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여의도 파크원 입찰은 MRG 수준이 200억 원 후반에서 300억 원 초반대로 코엑스몰의 절반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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