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개발공사, 주요사업 끝물 '매출 급감' [건설리포트]광주전남혁신도시 완료 단계, 장흥 바이오식품산단 부진 '고민'
김경태 기자공개 2016-09-09 08:22:04
이 기사는 2016년 09월 08일 10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남개발공사의 올 상반기 매출이 크게 줄어들었다. 최대 매출처였던 광주전남혁신도시 개발사업이 완료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외 택지판매가 부진한 점도 한 요인이다. 전남개발공사가 향후 대형 프로젝트를 통해 실적을 반전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전남개발공사의 올 상반기 매출은 498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7.38%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63.01%% 증가한 199억 원, 당기순이익은 68.47% 확대된 140억 원을 나타냈다.
매출이 3분의 1 이하로 줄어든 것은 용지매출수익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전년동기에는 1376억 원을 거뒀지만, 올 상반기에는 350억 원에 불과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90.15%에서 70.30%로 낮아졌다.
우선 규모가 큰 광주전남혁신도시 개발사업이 종료된 점이 용지매출수익 감소의 원인이다. 공공기관 지방이전을 위해 2009년 5월 착공해 총 246만 1000㎡의 부지를 개발했다. 올해 완공이 6월 완공됐다. 택지 전체 분양금액은 5666억 원인데 올 상반기 말까지 98%에 해당하는 5528억 원 어치를 팔아 사업이 종료 단계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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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는 끝나가는데 '장흥 바이오식품 산업단지 조성사업'은 부진해 전남개발공사의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 장흥 바이오식품 산업단지 조성사업은 2009년 11월부터 289만 2000㎡ 의 부지를 개발하기 시작했고, 올 6월 준공됐다. 하지만 올 상반기 말까지 전체 분양금액의 24%에 해당하는 355억 정도만 파는데 그쳤다.
대불산단도 문제다. 대불산단은 1989년 10월부터 전남 영암군에 1036만 7000㎡의 부지를 조성한 서남권 최대 산업단지로 1997년 8월 완공됐다. 2008년 1월 당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산단 내 전봇대 문제를 지적해 이슈가 되기도 했다.
대불산단은 입주업체의 70% 이상이 조선 관련업종이다. 그런데 최근 조선·해운·중공업 업황 악화와 구조조정으로 대불산단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대불산단의 올 상반기 말 분양실적은 429억 원으로 전체의 50%에 불과하다.
전남개발공사로서는 현재 진행 중인 대형 프로젝트에 기대를 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전남 무안군 '오룡지구 택지개발사업'을 2014년 3월부터 추진 중이다. 총 면적은 270만 2000㎡로 2021년 12월 완공이 목표로, 올해 60%를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전체 분양금액은 7418억 원에 달한다. 올 상반기 말까지 711억 원의 수입을 올렸다. 향후 택지 판매 성과에 따라 실적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운영사업은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면서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전남개발공사는 △여수경도골프·리조트 △한옥호텔오동재 △남악골프연습장 등의 운영사업을 하고 있다. 올 상반기 107억 원을 거둬 전년 동기 108억 원과 비슷한 실적을 나타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11%에서 21.65%로 확대됐다. 올 운영사업수입 목표인 240억 원을 달성하면, 향후 실적에 일정 부분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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