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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 시장 대세 떠오른 '리자드' 상환 가능성 높인 구조… 시중은행으로 판매 확대

김기정 기자공개 2016-09-12 10:11:22

이 기사는 2016년 09월 09일 14: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리자드ELS'가 파생상품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ELS 최대 소화처인 시중은행에서도 판매고가 확대되는 추세다. 상환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는 점이 최근 조기상환 실패를 경험한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대우, 현대증권, 키움증권 등 증권사가 올 들어 리자드 ELS를 발행했다. 대부분 사모 발행으로 시작했다 최근 2~3개월 전부터 리테일을 대상으로 판매를 개시해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최근에는 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 은행권에서도 판매가 시작됐다. 시중은행은 국내에서 유통되는 ELS와 DLS의 절반 가량을 소화하는 곳이다.

8월 말부터 판매를 시작한 하나은행의 경우, 현재 주간 전체 판매 ELS의 60%를 리자드 ELS가 차지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앞으로도 리자드ELS의 판매 비중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ELS를 가장 많이 소화하는 판매처인 국민은행 역시 한달 전부터 판매를 개시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리자드ELS가 단기간에 빠르게 시장에서 자리를 잡았다"며 "상품성이 있어서 고객들의 반응이 좋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리자드ELS의 기본적인 상품 구조는 기존 스텝다운 ELS와 동일하다. 6개월에 한번씩 돌아오는 조기상환 평가일에 기초자산이 되는 지수의 가격이 정해진 수준 이상이면 조기상환된다.

대신 리자드ELS에는 리자드배리어라는 조건이 하나 더 있다. 조기상환 조건에 충족하지 못했더라도 일정 기간 이상 주가가 리자드배리어를 하회한 적이 없으면 상환되는 구조다. 기본 조건에 부합하지 못하더라도 특정 조건에 맞으면 상환되는 구조가 위험에 처했을 때 꼬리를 잘라내는 도마뱀(Lizard)의 특성과 유사하다고 해 리자드라는 이름이 붙었다.

조기상환이 미뤄져 만기까지 자금이 묶일 가능성을 줄인 셈이다. 지난해 홍콩항셍지수(HSCEI)가 급락한 이후에도 크게 반등하지 못해 이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 대부분이 줄줄이 조기상환에 실패하자 투자자의 불안감이 크게 증폭됐다.

판매사와 회차마다 리자드배리어와 리자드배리어가 주어지는 시점은 차이가 있다. 통상 발행 후 1년 6개월과 60을 각각 리자드배리어가 발생하는 시점과 수준으로 정하고 있다. 기초자산으로 쓰이는 지수는 HSI, 코스피200, 닛케이225 등이다. 사모 시장에서는 리자드배리어가 50선이거나 발생 시점이 1년으로 비교적 짧은 등 보다 다양한 구조로 발행되고 있다.

또 다른 은행권 관계자는 "최근 투자자들이 느꼈던 불안감을 줄일 수 있도록 보완한 구조"라며 "기존 투자자들은 상환 가능성을 보다 높였다는 점을 매력적으로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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