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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계 투자사들, 간만의 NPL 딜 낙찰 하나F&I, 3분기 1549억 원 인수…우리종금, 482억 원 NPL 낙찰

강예지 기자공개 2016-09-19 09:56:20

이 기사는 2016년 09월 12일 16: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상반기 국내 주요 은행의 부실채권(Non Performing Loan·NPL) 공개경쟁입찰 시장에서 고배를 마신 은행계 투자회사들이 3분기 시장에서 모처럼 수확을 거뒀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종합금융은 최근 KEB하나은행이 진행한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원금(OPB) 기준 482억 원 상당의 부실채권을 인수했다. 2개 풀(pool) 중 풀 B 경쟁에 응찰한 우리종합금융은 92.01%의 가격에 자산을 낙찰받았다. 이번 딜에서 우리종합금융은 연합자산관리(UAMCO), OSB저축은행, 현대커머셜·조은저축은행 컨소시엄과 겨뤘다.

하나에프앤아이는 이번 분기 2건의 경매에서 낙찰자로 선정됐다. KB국민은행의 공개경쟁입찰에서 일반담보부채권과 특별채권 총 996억 원 상당을 85.3%의 가격에 낙찰받았다. 하나에프앤아이는 경매에서 유암코와 대신에프앤아이(F&I), 메리츠종금 등과 경쟁했다.

하나에프앤아이는 앞서 신한은행의 부실채권 553억 원도 인수했다. 유암코와 우리종합금융과 겨룬 하나에프앤아이는 86.5%의 가격에 자산을 인수했다.

하나에프앤아이의 전신은 옛 외환캐피탈이다. 부실채권 전문 투자회사로 국내 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투자자로, 부실채권 관련 운용자산은 약 4000억 원 상당이다. 지난 2013년 3월 외환에프앤아이로 상호를 변경한 뒤 하나금융그룹으로 완전히 합병되면서 하나에프앤아이로 상호를 변경했다. 지난해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하나에프앤아이는 2건, 총 1094억 원의 부실채권을 인수해 시장점유율 2.1%를 기록했다.

지난해 대체투자단을 신설한 우리종합금융은 작년 하반기 본격적으로 투자에 나섰다. 작년 하반기 1건, 598억 원의 부실채권을 인수해 시장점유율 1.1%를 기록했다. 신생 투자자로는 비교적 연착륙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상반기 시장에서 두 투자회사는 고배를 마셨다. 유암코와 대신에프앤아이가 점유율 1·2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운용사들의 입김이 거셌다. 유진자산운용과 마이애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이 시장점유율 4~6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이외 미국계 사모펀드인 사이러스캐피탈이 단 한 건의 딜로 시장점유율 3위에 올라섰다.

하나에프앤아이는 보험회사 부실채권 인수 등 수의계약 딜을 통해 수익원 다변화를 하는 한편 꾸준히 공개경쟁입찰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하나에프앤아이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시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경쟁이 치열했다"며 "3분기에는 응찰한 4건 중 2건의 딜에 낙찰되며 비교적 선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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