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일반주식형펀드, 현대차 집중매수..중간배당 노렸다 [펀드 포트폴리오 맵]연금형 및 소득공제펀드 현대차 비중 크게 높아져

박상희 기자공개 2016-09-21 10:36:36

이 기사는 2016년 09월 13일 10: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반주식형펀드가 현대자동차를 집중적으로 매수했다. 시가총액은 국내 대표선수급에 속하지만 일반주식형펀드를 운용하는 매니저들의 우선순위에서는 조금씩 밀리는 모습을 보였던 현대자동차의 유형 내 종목 비중이 2%대로 올라섰다.

13일 theWM에 따르면 최근(7월 초) 기준으로 전체 자산운용사 일반주식형 종목별 비중을 살펴보면 현대자동차가 전월 대비 0.77%포인트(p) 증가하며, 가장 큰 증가폭을 나타냈다. 현대차의 뒤를 이어 포스코, SK하이닉스, KB캐피탈, 에스원, KCC의 순으로 전월 대비 증가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주식형 내 현대자동차의 비중은 2.08%로 삼성전자, 아모레퍼시픽, 한국전력, 네이버, SK, 고려아연, SK텔레콤 등의 뒤를 이어 8위에 랭크돼 있다. 지난 4월 초 2.22%의 비중을 차지한 이후 1%내에 머물다가 3개월 만에 투자 비중이 2%를 넘어섰다.

특히 연금형펀드의 현대자동차 사랑이 두드러진다. 운용규모가 1000억 원을 웃돌면서 현대자동차 비중을 늘린 펀드 6개 가운데 3개가 연금형펀드 내지는 소득공제펀드였다.

현대자동차 보유 펀드
*현대자동차 보유 일반주식형펀드 리스트(순자산 순)
*출처: the WM

가장 눈에 띄는 건 '한국밸류10년투자연금증권전환형투자신탁1(주식)'이다. 제로였던 투자 비중이 한달 새 7.09% 증가했다. 해당펀드의 순자산 규모는 6280억 원에 달한다. 순자산이 1700억 원에 육박하는 '한국밸류10년투자소득공제증권투자신탁(주식)'도 제로였던 투자비중이 2.54%까지 증가했다. 그밖에 '한화연금증권전환형투자신탁(주식)'도 투자 비중을 제로에서 2.74%로 늘렸다.

신영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도 현대자동차 비중을 늘렸다. '신영마라톤증권투자신탁(주식)' 및 '신영마라톤증권투자신탁A1(주식)'의 현대자동차 투자비중은 각각 1.76%, 1.78%다. 전월 대비 각각 0.03%p, 0.05%p 증가한 수치다. '삼성코리아대표증권자투자신탁1(주식)'의 투자 비중도 4.48%로 높은 편이다. 전월 대비 0.07%p 증가했다.

하반기 들어 일반주식형펀드의 현대자동차 투자 비중이 증가한 것은 배당 투자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연초 주당 1000원의 중간배당 실시계획을 밝혔다. 배당 기준일이 6월30일로 확정됐기 때문에 그 이전에 배당투자를 노린 매니저들이 현대차를 집중매수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는 실제로 지난 7월 중간배당을 실시했다. 보통주 및 종류주 1주당 1000원을 배당했다. 시가배당율은 보통주 0.7%, 종류주 1.0%를 기록했고, 배당금 총액은 2686억5300만원이었다. 지난해 2.7%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한 현대차는 올해 3.1%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주주가치 증대를 위해 회사 창립 이래 처음으로 중간배당으로 주당 1000원을 지급한 데 이어 기말배당 3000원 등 1주당 총 4000원을 주주들에게 배당한 바 있다. 이는 2014년 3000원에 비해 33.3% 증가했고, 배당성향은 2014년 11.1%에서 지난해 16.8%로 높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국내 평균 배당성향(17%)에는 못 미치는데다, 앞으로도 주주친화적인 배당정책의 필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현대차의 배당성향은 꾸준히 높아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배당수익률 3.1%는 현대차 주식을 100만원 어치 산다면 배당금 3만1000원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이 정도 배당수익률이라면 배당주펀드가 아닌 일반주식형펀드도 관심을 크게 가질만하다"면서 "기말배당 실시 등을 감안할 때 하반기에 현대자동차의 투자 비중은 계속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