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9월 19일 08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경기계기술 매각이 난항을 겪고 있다. 이달 초면 매각 절차가 어느 정도 윤곽을 잡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별다른 진척이 없다. 매각이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19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대경기기계기술 매각 주관사인 산업은행과 딜로이트안진은 매각 방식조차 아직까지 결정하지 못했다. 그동안 매각 측은 제한 입찰을 할 지 아니면 공개 매각을 할 지를 두고 저울질해왔다.
일단 원매자들이 긍정적 반응으로 보일 경우 제한 입찰로 매각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매각을 위한 마케팅 활동을 벌였던 지난 7월만 하더라도 전략적 투자자(SI)와 재무적 투자자(FI) 등 복수의 원매자들이 인수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당시 의욕을 보였던 원매자들도 최근 등을 돌린 것으로 전해진다. 기술력은 인정할 만한 수준이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이어진 적자가 매력도를 크게 떨어뜨렸다는 평가다.
대경기계기술은 석유화학산업 등에 필요한 열교환기, 압력용기, 저장탱크 등을 제작하는 화공기기 부문과 HRSG 및 보일러 등 기자재를 제작하는 에너지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다. 해당 부문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최근 들어 수익성이 크게 약화되고 있다. 해외 매출의존도가 85%에 달하는 상황에서 지속된 달러/원 환율 하락에 직격탄을 맞았다. 화공기기 및 보일러 등의 경우 가격경쟁력으로 무장한 중국 기업들이 공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분야여서 수주 경쟁이 점차 심화되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산업은행과 딜로이트안진 등 매각 측은 공개매각 방식으로 대경기계기술을 팔기 위해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수익성 부진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상태여서 성사 가능성은 불투명하다는 평가다.
이번 거래에 참여하고 있는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매각 방식을 두고 협의 중"이라며 "9월 말이면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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