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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운용, 달러표시우량채권 펀드 출시 채권 이자수익 낮지만 환차익 통한 초과수익 가능

최필우 기자공개 2016-09-22 11:04:23

이 기사는 2016년 09월 20일 13: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중 미국 금리인상으로 달러 강세 국면이 예상되는 가운데 키움투자자산운용이 달러표시 채권에 투자하는 공모펀드를 내놓는다. 달러표시 우량채권에서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확보하고 환차익을 통해 초과수익을 노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자산운용은 다음주 '키움달러표시우량채권증권모투자신탁(USD)[채권]'을 출시한다. 모자형펀드로 투자자가 세 가지 자투자신탁(USD형, UH형, H형) 중 투자 유형을 선택할 수 있다. 확정된 판매사는 우리은행이고, 다른 판매사가 추가될 예정이다.

이 펀드는 90% 이상의 자산을 미국, 유럽, 중국 등의 정부와 우량기업이 발행하는 달러표시 채권에 투자한다. 세 개의 자투자신탁이 모투자신탁에 80% 이상의 자산을 투자해 가격상승과 이자소득을 추구하는 구조다.

주요 투자 대상은 미국 국채와 투자적격등급(BBB- 이상) 회사채다. 우량채권에 집중 투자해 안정성이 높지만 목표수익률은 1.5~2% 수준이다.

채권 이자수익은 낮은 편이지만 달러 강세 국면에 접어들면 환차익으로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키움자산운용 관계자는 "달러표시우량채권 펀드는 미국 금리인상 시 나타날 달러 강세에 초점을 맞춘 상품"이라며 "달러 강세로 환차익이 발생하면 펀드 목표수익률을 상회하는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 채권의 가중평균 듀레이션은 2년 안팎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미국 금리가 인하되던 시기에는 듀레이션이 긴 달러표시채권 펀드가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았다. 하지만 금리인상 시점에는 짧은 듀레이션으로 가격 변동성을 줄이고 환차익에 집중하는 게 낫다는 판단이다.

키움자산운용 관계자는 "한국과 미국의 금리차가 컸을 때는 환헤지로 수익을 얻기가 수월했지만 미국 금리가 인상되면 환헤지 프리미엄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달러 익스포저를 늘리는 리스크를 감수해야 환차익을 확보해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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