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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여의도지점, 쿼터백운용과 로보IPO펀드 조성 200억 원 규모 모집…로보알고리즘·공모주에 6:4로 투자

강우석 기자공개 2016-09-26 11:29:32

이 기사는 2016년 09월 21일 15: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투자증권 여의도지점이 쿼터백자산운용과 손잡고 사모 로보IPO펀드를 조성한다. 변동성이 낮은 로보어드바이저와 공모주 투자가 결합된 상품이 고액자산가들에게 인기가 높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투자증권 여의도지점은 다음주부터 '쿼터백 ALPHA 전문사모투자신탁 2호·3호(가칭)'의 투자자를 모집한다. 펀드의 최소가입 금액은 1억 원으로 총 200억 원 어치를 조성할 예정이다. 두 개의 펀드에는 각각 여의도지점 고액자산가 및 금융기관 자금이 담길 예정이다.

전체 펀드 자산의 60% 정도는 쿼터백자산운용이 제공하는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에 의해 운용된다. 이 알고리즘은 미국 시장에 상장된 1800여 개의 상장지수펀드(ETF) 중 20개 내외의 종목을 선정해 분산투자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ETF의 포트폴리오는 분기마다 정기적으로 리밸런싱된다.

나머지 40%의 자산은 공모주에 투자한다. 평소에는 유동성 자산 위주로 편입하되, 기업공개(IPO) 이슈가 있을 때 공모주 청약에 참여한다. KB투자증권 여의도지점은 향후 6개월동안 밥캣, 삼성바이오로직스, 넷마블게임스 등 대어급들의 상장이 이어질 예정인 만큼 시장지수를 초과하는 수익을 거둘 기회가 상당하다고 보고 있다.

펀드는 달러상품(미국 ETF)에 투자 시 환차손이 우려된다는 고객 의견을 고려해 '헤지형'으로 설정된다. 두 개의 펀드로 나눠서 자금을 모집하는 이유는 기관투자가의 수요를 고려했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연기금, 보험사 등 기관투자가들은 하나의 펀드에 자사의 자금만 편입되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다.

KB투자증권 여의도지점은 로보IPO펀드가 고액자산가들의 투자성향에 적합한 상품이라 판단하고 있다.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으로 변동성을 낮게 가져가는 동시에 공모주에 투자해 시장평균을 상회하는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KB투자증권 여의도지점은 명칭만 지점일 뿐 PB센터와 다름없이 운영되고 있으며, 여의도에 거주하는 중·상류층이 주요 고객이다. 만기 3년짜리 국공채 및 통안채, 환매조건부채권(RP) 등을 편입하는 '채권랩(PB운용형랩)'이 여의도지점의 간판 상품이다. 현재 KB금융그룹이 업계 최초로 선보인 은행·증권·손해보험·생명보험 복합점포 안에 위치해 있다.

쿼터백자산운용은 로보어드바이저에 특화된 운용사로, 지난 7월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로 등록하면서 펀드를 직접 조성할 수 있게 됐다. 지난 4월에는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공모펀드(키움쿼터백글로벌로보어드바이저펀드)를 국내 최초로 내놓았다.

KB투자증권 관계자는 "로보어드바이저는 기대수익이 높지는 않지만 자산배분형 상품으로 변동성이 작다"며 "낮은 변동성과 공모주 투자를 통한 추가이익을 타깃으로 하는 고액자산가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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