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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매각 지디케이화장품, BW 500억원 발행 추진 화장품 관련 업체 대상으로 발행...중국 진출 투자 자금 활용

이길용 기자/ 이명관 기자공개 2016-09-29 08:45:57

이 기사는 2016년 09월 28일 09: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영권 매각을 진행하고 있는 지디케이화장품이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발행 규모는 500억 원으로 추정된다. 지디케이화장품은 이 자금을 사채 상환과 중국 진출에 활용할 방침이다.

지디케이화장품은 현재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퀸테사인베스트먼트(이하 퀸테사)에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퀸테사는 지디케이 화장품 지분 56%를 매입할 계획이다. 창업자 김성호 회장의 지분 44%와 L&P코스메틱 지분 12%가 매입 대상이다. 거래가격은 1000억 원을 웃돈다.

지디케이화장품은 경영권 매각과 동시에 500억 원 규모의 BW 발행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인수 주체는 화장품 관련 업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권 매각에 BW까지 활용하면서 지디케이화장품의 딜 규모는 15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디케이화장품은 매각과 동시에 BW로 자금을 조달해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300억 원은 중국 네트워크 판매사업 허가권 취득을 위해 보증금과 운영자금으로 사용하며 200억 원으로는 사채를 조기 상환한다.

지디케이화장품이 발행하는 BW의 만기는 5년이며 원금에 대해 연복리 8%를 보장한다. 2017년 100억 원을 조기상환하며 2018년 이후에는 5년 간 매년 80억 원씩 상환할 계획이다. 2018년 상반기까지 기업공개(IPO)를 마무리해 실효성 있는 워런트(신주인수권) 행사가 가능하도록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지난 2003년 설립된 지디케이는 마스크팩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전문업체로 주요 고객사는 아모레퍼시픽을 포함해 샤라샤라, 토니모리, 메디힐, 종근당, 광동제약, 대웅제약, GS SHOP, 롯데홈쇼핑 등이 포진해 있다. 특히 국내 1위 마스크팩 브랜드인 '메디힐'을 생산해 L&P코스메틱에 납품하고 있다. 전체 메디힐 생산량의 약 80%가 지디케이화장품 제품이다.

마스크팩 시장은 최근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마스크팩의 국내 시장 규모는 매출액 기준 지난 2013년 2500억 원에서 작년 약 4000억 원으로 성장했다. 중국 마스크팩 시장은 지난 2010년 3억 8700만 달러 수준이었는데 지난해에는 6억 달러를 넘어섰다.

지디케이화장품은 지난해 키움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대주주가 매각으로 선회하면서 IPO는 사실상 무산됐다. 지디케이화장품에 투자했던 L&P코스메틱은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IPO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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