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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 "TDI 3공장 정상가동, 2분기 흑자전환" [IR Briefing]PVC 제품군 확대…폴리실리콘 시황 호조 지속

심희진 기자공개 2016-08-12 08:06:27

이 기사는 2016년 08월 11일 18: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케미칼이 실적 부진에 시달리던 툴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 사업 부문이 지난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11일 열린 2016년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지난 4월말 TDI 3공장이 정상가동에 들어갔다"며 "TDI 부문은 지난 5월부터 흑자전환에 성공해 2분기 기대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하반기에도 타이트한 수급 덕분에 TDI 가격이 견조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화케미칼은 2014년 KPX홀딩스로부터 한화화인케미칼(옛 KPX화인케미칼)을 인수했다. 한화화인케미칼은 폴리우레탄의 원료인 TDI를 생산하는 업체다. 한화케미칼은 한화화인케미칼 인수를 통해 염소 사업의 수직계열화를 구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공급과잉 등으로 TDI 시황이 악화되면서 한화화인케미칼의 실적이 크게 위축됐다. 결국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말 한화화인케미칼을 흡수합병했다. TDI 부문의 수익 증대를 위해 3공장 조기가동, 신규 거래선 확보, 공정 효율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TDI의 국제가격은 지난 5월 이후 300달러 이상 상승했다"며 "현재 독일 바스프 공장 가동이 지연되고 있어 오는 3분기에도 국제가격이 추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미쯔이케미칼이 지난 4월 TDI 설비를 영구 폐쇄키로 결정하면서 한화케미칼의 동남아시아 시장 점유율이 높아진 상태"라며 "안정적인 물량 공급을 위해 현재 1~3공장 모두 가동률 100%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몇 년간 부진했던 폴리염화비닐(PVC) 사업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PVC 사업 부문의 경우 최근 유가하락, 제품 스프레드 개선, 판매량 증가 등으로 실적이 개선됐다"며 "PVC의 기능을 향상시킨 제품인 CPVC, ABR(Advanced Binding Resin), 친환경 가소제 등까지 제품군을 다양하게 확대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정기보수를 마친 폴리실리콘 부문에 대해서는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평균판매단가(ASP) 개선, 공장 가동률 향상 등의 요인으로 폴리실리콘 부문의 수익이 증대됐다"며 "최근 ASP가 소폭 하락하긴 했지만 원가 역시 1~2달러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손익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태양광 부문의 경우 판매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미국 넥스트에라에너지향(向) 공급단가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4월 넥스트에라에너지와 1.5GW 모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지난 6월 기준 태양광 제품 판매가격이 전년 대비 5~10% 가량 하락했고, 향후 6개월간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지만 넥스트에라에너지와 지난해 계약을 맺을 때 이미 물량과 가격을 정해뒀기 때문에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케미칼은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조 3922억 원, 영업이익 2936억 원을 기록했다. 2015년 2분기보다 매출액은 19%, 영업이익은 213% 증가했다. 주력 사업인 석유화학과 태양광 부문이 나란히 실적 개선에 성공하면서 창사이래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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