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 쌓이는 수주…M&A 탄력 받나 국내외 수주 '착착', 포트폴리오 안정화…시장 경쟁력 갖춰
고설봉 기자공개 2016-09-30 08:27:35
이 기사는 2016년 09월 29일 11: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남기업이 최근 미래 먹거리인 일감 확보에 성공하며 인수합병(M&A) 성공 기대감이 높아졌다. 수완에너지 분할매각으로 몸집을 줄이고 새롭게 인수자를 찾아나선 경남기업은 미래 매출과 직결되는 일감확보에 주력하며 내실을 다지고 있다.경남기업은 지난 27일 한국도로공사에서 발주한 창녕~밀양간 도로공사 제 5공구에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총 공사금액 1079억 원 규모로 경남기업은 지분율 40%인 약 431억 원 규모 공사를 수행한다.
이번 수주는 한국도로공사에 발주한 고속국도 제 14호선 창녕~밀양간 건설공사 제 5공구다. 경남기업은 4차, 총 연장 4.64Km 구간을 맡아 공사하게 된다. 공사기간은 계약일로부터 57개월이다.
경남기업은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도 스리랑카 도로공사 등 해외는 물론 국내의 토목, 건축, 플랜트 등의 다양한 공종에서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2월 법원에서 승인 받은 회생계획대비 88%수준인 총 1857억 규모의 신규 수주를 달성했다.
경남기업 M&A는 현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26일 마감한 경남기업 인수합병(M&A) 재입찰에서 5개 업체가 인수 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오는 10월 20일 본입찰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연내에 인수합병(M&A)을 마무리 한다는 목표다.
지난 7월 M&A 실패의 원인으로 지목돼 온 광주수완에너지 지분을 별도 매각하기로 하면서 이번 M&A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진 상태다. 경남기업은 핵심자산인 광주 수완에너지의 지분(지분율 70%) 매각을 우선 추진하고 있다. 이투파트너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하고 10월초에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당시 예비입찰에 SM그룹 등 6곳이 참여했지만 입찰을 포기했다. 업계에서는 지나치게 높은 매각금액을 매각 실패의 원인으로 꼽았다. 자회사 광주수완에너지 지분이 경남기업 M&A 가격에 포함되면서 매각 대금이 1500억 원에서 2000억 원으로 늘었다는 것이다.
경남기업 관계자는 "수완에너지 자산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돼 회사 인수자의 부담이 줄어들었다"며 "국내외 안정적인 수주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회사 인수합병(M&A) 성공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우리금융 "롯데손보 M&A, 과도한 가격 부담 안한다"
- 신한캐피탈, 지속성장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체계 강화
- 하나금융, ELS 악재에도 실적 선방…확고한 수익 기반
- 하나금융, 자본비율 하락에도 주주환원 강화 의지
- 국민연금, '역대 최대 1.5조' 출자사업 닻 올렸다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하이브, 강한 자율성 보장 '양날의 검' 됐나
- [퍼포먼스&스톡]꺾여버린 기세에…포스코홀딩스, '자사주 소각' 카드 재소환
- [퍼포먼스&스톡]LG엔솔 예견된 실적·주가 하락, 비용 절감 '집중'
- [퍼포먼스&스톡]포스코인터, 컨센서스 웃돌았지만 주가는 '주춤'
- 신한금융, ‘리딩금융’ 재탈환에 주주환원 강화 자신감
고설봉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신한금융, ‘리딩금융’ 재탈환에 주주환원 강화 자신감
- [컨콜 Q&A 리뷰]리스크관리와 주주환원책에 이슈 집중된 KB금융 IR
- KB금융, ELS 충격에도 견조한 이익창출력 과시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현대해상, 상대적으로 낮은 적정성 비율 관리 숙제
- KB금융, 리딩금융의 품격 ‘주주환원’ 새 패러다임 제시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DB손보, 새 제도 도입 후 계약부채 확 줄었다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DB손보, 새 제도서 자본력 강화 비결은
- 신한은행, 5년만의 가족초청 행사…'일류신한 초석은 신한가족'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흥국생명, 부채 줄였다…건전성 회복 발판 마련
- [은행권 신경쟁 체제]‘기업·농협·산업’ 시중은행 위협하는 특수은행들의 선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