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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gue Table]SK증권, 실속만점..수익은 KB증권 앞질렀다[DCM/수수료] 인수부문 두각, '6억 차' 선두…대표주관 수수료 감소세

김시목 기자공개 2016-10-04 15:46:11

이 기사는 2016년 09월 30일 15: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이변의 주인공이 될까. 그 동안 부채자본시장(DCM)에서 크게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던 SK증권이 2016년 3분기 채권 인수 수수료 부문 선두에 올랐다. 일반회사채(SB) 부문에서는 대형 하우스에 밀렸지만 여신전문금융사채권(FB), 자산유동화증권(ABS)에서는 가장 많은 수수료 수익을 거뒀다.

대항마가 없던 KB투자증권은 '복병' SK증권의 등장으로 4연패 전략에 고비를 맞았다. SB 부문에서는 NH투자증권에 치이고 FB와 ABS는 SK증권에 밀렸다. 다만 SK증권과의 격차는 단 6억 원에 불과해 4분기 역전이 충분히 가능하다.

대표주관 수수료 부문은 2016년 들어 더욱 쪼그라들었다. 3분기까지 기록한 수수료 수입은 2015년 같은 기간 대비 무려 30% 가까이 감소했다. KB투자증권이 수위를 달리고 있긴 하지만 10억 원 이상의 대표주관수수료를 기록한 하우스는 단 한 곳도 없었다.

◇ '복병' SK증권, 대이변 …4연패 노리던 KB투자증권 맹추격

머니투데이 더벨에 따르면 2016년 3분기까지 국내 채권(SB·FB·ABS) 발행시장의 인수 수수료 수입은 884억 원으로 집계됐다. SK증권은 105억 원(점유율 11.85%)을 벌어 들여 1위에 올랐다. 뒤를 KB투자증권(98억 원), NH투자증권(91억 원), 한국투자증권(78억 원) 등이 이었다.

DCM

SK증권은 FB(26억 원)와 ABS(15억 원) 인수 수수료에서 1위를 차지했다. 각각 코리아에셋증권과 KB투자증권을 제쳤다. FB부문의 경우 인수 실적과 수수료 수입 모두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ABS부문 역시 SK텔레콤의 단말기 할부채 유동화 물량을 기반으로 짭짤한 수익을 올렸다.

반면 SB 수수료 수입은 선두권에선 NH투자증권과 KB투자증권 등 빅 하우스에 밀렸다. 하지만 발행 기근 속에 수익이 줄어든 대형사와 달리 SK증권의 수수료 수입은 더욱 증가했다. SK증권은 2015년 인수수수료 수입 5위(119억 원)에서 비약적인 도약을 목전에 두고 있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SK증권은 SB 발행 시장이 가뭄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그룹 계열사의 조달 규모가 크게 줄지 않으면서 수혜를 본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수익성은 낮지만 안정적인 FB, ABS에서의 꾸준한 수입도 올해 채권 인수수수료 수입 선두에 오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인수수수료 수입 4연패를 노리던 KB투자증권의 경우 복병 SK증권의 등장에 3분기 수위를 반납했다. SB는 NH투자증권에, FB와 ABS는 SK증권에 뺏기며 뒤로 무르익던 왕좌 수성 계획이 틀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수수료 수입 차이는 단 6억 원에 그치며 4분기 맹추격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SK증권과 KB투자증권의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NH투자증권(91억 원), 한국투자증권(78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NH투자증권은 수익성이 낮은 FB, ABS보다 SB 부문에 주력하며 선두그룹과 근소한 차이로 3위 자리를 지켜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SB 부문에서 여유있게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 대표주관 수수료 급감, 단 33억 원…KB투자증권 수위

2016년 대표주관 수수료는 외형적인 축소가 이어지고 있다. 2014년 51억 원 대비 2015년 53억 원으로 소폭 증가하긴 했지만 2016년 3분기 누적 33억 원에 그쳤다. 2015년 같은 기간 44억 원 가량의 수수료 규모에서 약 30%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이 가운데 2016년 대표주관 수수료 1위는 9억 원 가량을 올린 KB투자증권이 차지했다. 뒤를 한국투자증권(6억 원), 미래에셋대우(6억 원), NH투자증권(5억 원) 등이 이었다. 2015년과 비교해 1위 KB투자증권은 그대로 유지, 2위~5위의 순위가 모두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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