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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생명, '보험금·분쟁조정 줄이기' 동시 달성 상위 10개 보험사 중 미래에셋생명이 유일

윤 동 기자공개 2016-10-06 10:18:19

이 기사는 2016년 10월 05일 15: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생명이 보험금 지급과 분쟁조정 신청 건수를 동시에 줄이는데 성공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말 금융감독원이 민원 처리 시스템을 개선한 덕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의 올해 상반기 분쟁조정 신청 건은 136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195건 대비 30.26% 줄었다. 이는 같은 기간 생보사 전체 분쟁조정 신청 건이 6965건에서 5764건으로 17.24% 축소된데 그친 것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성과다.

생보사 분쟁조정 신청건수

특히 미래에셋생명은 이 기간 보험금 지급을 소폭 줄이면서도 분쟁조정 신청 건을 크게 줄이는데 성공했다. 올해 상반기 상위 10개 생보사 중 보험금 지급을 줄이면서 분쟁조정 신청 건수도 축소시킨 보험사는 미래에셋생명이 유일했다. 미래에셋생명의 사망·상해 지급보험금은 지난해 상반기 268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229억 원으로 14.55% 줄었다.

분쟁조정은 '금융감독기구의 설치 등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소비자보호의 일환으로 금융소비자와 금융사의 분쟁이 발생할 경우 소송을 통하지 않고 이를 합리적으로 해결해주는 제도다. 보험권역에서는 주로 보험금 지급 문제 때문에 분쟁조정이 신청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보험금 지급과 분쟁조정 신청 건수는 반비례하는 현상이 자주 발생한다. 보험사가 보험금을 후하게 지급할 경우 분쟁조정 신청 건수가 줄어들지만, 보험금 지급을 깐깐하게 따질 경우 늘어나게 된다. 실제 최근 3년 동안 생보사 전체적으로 분쟁조정 신청 건수가 차례차례 줄었는데 이는 보험금 지급을 그만큼 늘린 덕이다.

생보업계 지급보험금 및 분쟁조정 신청건수 추이

미래에셋생명은 지급보험금(사망·상해)과 분쟁조정 신청 건수를 동시에 줄인 비결이 금융감독 당국의 제도 개선의 효과라고 분석했다. 내부적으로 운영을 잘한 것보다는 보험업계 민원 환경을 일신시켜준 금융감독 당국의 공로가 크다는 설명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급증하는 금융 민원분쟁에 대응하기 위해 신속처리반을 신설했다. 신설된 신속처리반은 금감원 등 외부 기관으로 접수된 민원 해결을 위해 금융회사와의 자율조정 과정을 관리하고 있다. 금감원이 민원 해결에 속도를 내면서 단순 민원이 분쟁조정의 단초가 되는 일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동시에 금감원은 지난해 말부터 구체적인 자료 없이 동일 사안에 수차례 민원을 제기하는 악성민원·분쟁조정을 판별해 종결 처리하고 있다. 이 역시 분쟁조정 신청 건수 축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금융감독원의 민원 처리 시스템 개선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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