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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노스운용, 국내 최초 베트남CB 투자 최대 민간 인프라 개발업체 CII 전환사채…6000만달러 규모 투자자 모집 중

정준화 기자공개 2016-10-20 08:43:55

이 기사는 2016년 10월 11일 12: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자닌 전문투자 자산운용사인 라이노스자산운용이 베트남 기업 전환사채(CB)에 투자하는 펀드를 선보인다. 베트남 기업 CB 투자는 국내에서 첫 사례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라이노스자산운용은 이번 주부터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대우 등을 통해 '라이노스 베트남 전환사채 전문투자형 사모증권투자신탁 제1호'를 판매 중이다. 거액자산가들을 비롯한 기관투자가들이 대상이다.

내달 초 설정 예정인 이 펀드는 베트남 최대 민간 인프라 개발업체인 호치민인프라스트럭처인베스트먼트(CII)가 6000만달러(약 670억 원) 규모로 발행하는 CB에 투자한다. 이 CB는 달러로 발행되며, 펀드는 환헤지를 실시할 예정이다.

만기는 3년이며 운용사의 판단에 따라 2년 연장이 가능하다. 금리는 연 1%다. 전환가액은 발행 시점의 주가 보다 30% 높은 수준이다. 이 회사의 현재 주가는 3만 베트남동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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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설립된 CII는 베트남 내 도로, 교량, 수자원 등의 인프라를 개발 및 운영하는 기업으로 자산총계(8183억 원), 시가총액(3407억 원) 기준 베트남 최대의 민간 인프라 개발업체다. 베트남판 다우지수인 VN 30 지수에도 포함됐다.

특히 '도로 및 교량' 인프라 개발 관련 사업 전반(프로젝트 수주→개발→운영)을 수행할 수 있는 유일한 업체로 베트남 기업 중 BOT 프로젝트 부문에서 독보적인 시장지위를 갖고 있다.

아울러 CII는 베트남 최고 입지 요건을 갖춘 뚜 띠엠(THU THIEM) 지역 내 일부 구역의 도로 인프라 건설 대가로 해당 구역 인근 약 2만 9000평의 토지를 낮은 가격에 취득할 예정이다. 낮은 토지 취득가로 향후 개발하는 부동산의 53%만 분양되어도 BEP에 도달 가능하다.

이 회사는 총 차입금(상반기 기준 4200억 원)의 80% 이상을 베트남 국영은행으로부터 차입했고, 각 은행들은 이 회사의 신용등급을 AA~AAA로 분류하고 있다. 차입금의 약 90%는 장기차입금이며, 63% 이상은 프로젝트 관련 차입금으로 프로젝트의 현금흐름으로 상환된다. 또 총 차입금의 62%는 CB 조기상환일(발행 후 3년) 이후 상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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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액 877억 원, 영업이익 407억 원, 당기순이익 313억 원을 달성했고 올해는 매출액 686억 원, 영업이익 512억 원, 당기순이익 404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은(PER)은 10.9배며, 올해 예상 실적 기준 PER은 8.4배다. 반면 CII와 유사한 구조의 중국과 동남아 주요국 등의 주요기업들 평균 PER은 15배다.

지난 2011년에는 골드만삭스가 이 회사의 CB에 4000만달러를 투자해 두 배 가량의 수익을 실현했고, 지금도 일부 주식을 보유 중이다. 당시에도 30% 할증 발행 조건이었다.

라이노스자산운용 관계자는 "베트남의 인프라 개발 수요가 많은 가운데 CII는 이 부문 일등 기업이다"라며 "해당 사업 자체가 하방이 막혀있고 수익도 보장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회사의 주력사업인 도로 인프라 운영에 따른 실적 성장과 더불어 상하수도 개발 및 운영 사업도 추진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업사이드가 많은 기업"이라며 "첫 베트남 CB 투자인만큼 오랜 기간 신중히 검토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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