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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재기가 반가운 이유 [thebell note]

고설봉 기자공개 2016-10-14 08:17:13

이 기사는 2016년 10월 13일 08: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쌍용건설은 최근 경기도 평택시 안중읍 현화리 산 203번지에 '평택 안중 쌍용예가'를 분양하고 있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로 일반 분양 아파트 분양가에 비해 저렴한 가격이 무기다. 약 4년여 만에 쌍용건설이 주택사업을 재개한 것이다. 이 분양사업을 시작으로 쌍용건설은 향후 지역주택조합 사업을 통해 아파트 분양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쌍용건설은 최근 턴키 공사를 잇달아 수주하며 4년여 만에 턴키 공사 시장 재진입에 성공했다. 이번 턴키 공사 수주에 성공하며 쌍용건설의 영업력이 복원됐다는 평가다. 수주 금액 813억 원 규모 '포항신항 스웰 개선대책 시설공사'와 수주 금액 1327억 원 규모 '수도권 광역상수도 제고사업(관갱생 공사)' 등 두 건의 턴키 공사를 연달아 수주하며 한껏 기세가 올랐다.

지난해 쌍용건설은 두바이에서 총 약 1조 7890억 원(16억 달러) 규모 공사를 수주했다. 올 1월에는 싱가포르에서 약 2820억 원(2억 5200만 달러) 규모 도심지하철 공사를 수주하는 등 해외 사업에서 꾸준히 수주를 달성하며 해외 영업력도 복원하고 있다.

두바이투자청(ICD·Investment Corporation of Dubai)이 쌍용건설 잔여 지분을 추가 매입했다. 2015년 쌍용건설을 인수한 두바이투자청이 계속해서 잔여 지분 인수에 나서면서 대주주로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이며 쌍용건설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진다.

쌍용건설이 두바이 국부펀드인 ICD에 인수된 지 1년 6개월여가 흘렀다. 그 사이 쌍용건설은 법정관리를 졸업하고, 정상화를 위해 달려왔다. 대주주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수주 영업을 재개하고, 전 사업군에 걸쳐 영업력 복원에 힘을 기울였다. 이제 쌍용건설은 법정관리 이전과 비슷한 수준의 영업력을 회복했다.

쌍용건설은 아파트공사를 비롯해 터널공사, 교량공사, 철도공사, 플랜트공사, 리노베이션공사 등 건설 전 공종에 걸쳐 기술력을 갖춘 국내 몇 안되는 종합건설회사로 평가된다. 쌍용건설이 지은 싱가폴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은 아직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 중 하나로 손꼽힌다.

해외건설 시장 여건이 악화되고,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건설 수주가 줄어들면서 요즘 건설한류가 주춤한 모습이다. 이 가운데 기술력으로 해외 시장에서 승부할 수 있는 쌍용건설이 탄탄한 기초체력을 회복해 나가는 모습이 유난히 반갑다. 쌍용건설의 '해외건설 명가' 부활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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