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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PWM, 개인자산가 부동산투자 지원 늘린다 자문센터 신설 예정, 자문수수료도 직접 받을 듯

이충희 기자공개 2016-10-24 08:19:55

이 기사는 2016년 10월 17일 13: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PWM(Private Wealth Management)이 최근 자산가들의 부동산 투자 지원에 집중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업계 관심이 쏠린다. 국내에서 초고액자산가들의 안정적인 투자 수익을 맞춰줄 수 있는 자산은 빌딩 등 부동산 투자가 제격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17일 부동산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PWM은 내년께 '부동산 자문센터'를 설립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부동산 자문센터는 최근 은행 내에 구성된 부동산자문 TF가 모태가 되어 조직될 예정이다.

신한은행의 이러한 움직임은 향후 자산가들에게 보다 전문성 있는 부동산 투자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자문센터는 빌딩 등 부동산 물권을 확보하고, 이를 PWM에서 관리하는 초고액자산가들에게 판매하는 사업을 하도록 지휘하는 조직이 될 전망이다. 또 기존 업계 관행처럼 외부 공인중개사를 거치지 않고 은행 내에서 매매계약을 직접 주선해 자문수수료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PWM이 부동산 투자 지원에 집중하려는 것은 거래하는 초고액자산가 고객 풀이 워낙 넓기 때문이다. 최근 중견기업 오너가가 신논현역 이면에 위치한 115억 원 짜리 빌딩을 매입하는데 신한PWM이 브로커 역할을 한 것이 좋은 사례다.

현재 신한은행과 초고액자산가들이 만나는 주요 접촉 포인트는 서울 중구 상공회의소 빌딩에 위치한 신한PWM 프리빌리지(Privilege) 센터다. 이 센터는 중소기업 오너가 등 수백억대 자산가들이 즐비한 곳으로 유명하다. 중견기업은 물론이고 대기업 오너 일가를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신한은행 부동산자문 TF 팀장은 고준석 WM사업부 부장이 맡았는데, 그는 신한PWM 프리빌리지 센터장을 역임하며 초고액자산가들과의 접촉을 늘려온 인물이다. 고 부장은 '대한민국 집테크', '경매부자들' 등을 집필한 국내에서 손꼽히는 부동산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한편에서는 신한PWM이 부동산 자문수수료까지 챙기는 사업 영역으로 진출하려는 것에 대한 반감도 나오고 있다. 기존 공인중개사 사무소, 부동산 컨설팅사들이 거둬왔던 자문수수료 수입을 은행 내 부동산 조직에서 챙겨갈 경우 수익 감소가 불보듯 뻔한 일이기 때문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자산가들 입장에서는 신한PWM처럼 원스톱 자산관리 서비스가 가능한 곳에서 더 편하게 부동산에 투자하고 싶어할 것"이라며 "지금도 신한은행이 직접 부동산 중개에 개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앞으로는 더욱 늘어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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