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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 '비용절감' 덕봤다 판관비 전년비 9.5% 감소...희망퇴직·일반관리비 절감 효과

김선규 기자공개 2016-10-21 09:50:32

이 기사는 2016년 10월 20일 17: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금융지주는 기준금리 인하 및 시장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비용통제 노력으로 시장 기대치 웃도는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희망퇴직 효과와 일반관리비 통제 등으로 견조한 이익성장세를 이어갔다.

KB금융지주는 20일 실적발표 자료를 통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1조6898억 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25.1% 증가했다고 밝혔다. 3분기 기준 당기순이익은 5644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8.6% 늘었다. 전분기(5804억원)에 비해 2.4% 감소했으나, 2분기 적용된 현대증권 자사주 취득 관련 염가매수차익(1050억원)을 제외한다면 오히려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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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수 KB금융지주 전무(최고재무책임자)는 "KB금융은 일부 해운업종을 비롯한 구조조정 확대 등 불확실한 경영여건에서도 적극적인 비용통제 덕분에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며 "지난해부터 추진한 희망퇴직으로 인건비가 크게 절감됐고, 대손비용을 낮게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이익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실제 KB금융지주의 3분기 누적 판관비는 3조 1180억 원으로 전년동기보다 9.5% 감소했다. 지난해 2분기 시행됐던 대규모 회망퇴직 비용 (3454억원)이 소멸된 덕분이다. 3분기 기준 판관비만 보더라도 희망퇴직 비용 574억 원이 발생했던 전분기보다 742억 원이 줄어든 9950억 원을 기록했다.

허 전무는 "지속적인 인력구조 개선 등 비용관리 노력을 통해 점진적으로 비용을 낮출 예정"이라며 "향후 현대증권 임금 체계도 개선하는 작업을 진행해 비용 감소 효과를 이어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이 감소한 것도 이익 증대에 주효했다. 3분기 누적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507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8.7%(1,167억원) 감소했다. 3분기 기준으로는 국민유선방송투자 및 딜라이브 관련한 충당금이 978억 원 적립됐지만, 충당금 일부 환입요인(동국제강 280억원, 현대상선 313억원 등)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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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또한 신용손실충당금적립액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민감업종에 대한 기업여신을 점진적으로 감축해왔고, 꾸준한 자산 건전성 개선 노력으로 지난해 4분기 때와 같이 대규모 충당금 적립이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

허 전무는 "통상 국내 은행 대부분은 4분기 충당금을 대거 적립하는 경향이 있어 시장에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4분기에는 삼부토건 등 과거에 충당금 적립했던 여신 중 일부 환입 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예상 가능한 범위 내에서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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