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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이미지센서 사업 직접 챙긴다 자회사 실리콘화일서 영업양수, 신사업으로 집중 육성 관측

장소희 기자공개 2016-10-24 08:13:56

이 기사는 2016년 10월 21일 17: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하이닉스가 그동안 자회사 실리콘화일을 통해 해왔던 이미지센서(CIS) 사업을 양수한다. 앞서서도 SK하이닉스의 시스템반도체 전문가들이 실리콘화일의 CIS사업을 챙기고 있었지만 이번에 사업을 가져와 집중 육성키로 한 것으로 보인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오는 25일 자회사인 실리콘화일의 CIS사업부문을 양수키로 했다. CIS사업부문의 영업과 관련된 자산과 부채, 계약 등을 가져오며 45억 원 가량에 계약을 체결했다.

SK하이닉스와 실리콘화일은 공시를 통해 "사업 재편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겠다"고 사업양수도 목적을 밝혔다.

이번에 SK하이닉스가 가져오는 CIS사업은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604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실리콘화일의 핵심 사업이다. 자산총액은 30억 원, 부채는 9억 원 가량이다. CIS란 빛을 감지해 전기적 신호로 전환한 후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된 영상을 출력하는 반도체 소자를 뜻한다. IT기기에서 사람의 눈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앞서 실리콘화일과 CIS분야 연구·개발(R&D)과 생산 등에서 협력체계를 공고히 해왔다. 지난 2014년 실리콘화일을 100% 완전 자회사로 편입함과 동시에 협력체계에 속도를 냈다.

특히 올 초부터는 SK하이닉스 파운드리사업그룹장인 이종수 상무를 실리콘화일 대표이사로 선임하며 조직 체계도 다시 잡았다. 이 대표는 그 간 SK하이닉스에서 시스템반도체 사업을 맡아온 전문가로 종사하다 실리콘화일 대표자리에 오르며 SK하이닉스에서는 퇴사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년 여의 협력을 통해 CIS 분야의 시장 가능성을 충분히 검증한 끝에 사업을 들여와 본격적으로 성과 내기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CIS가 단순히 휴대폰이나 PC 등 IT기기에 활용되는 것에서 나아가 자동차, 로봇, 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응용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 사업 확장을 꾀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실리콘화일은 이날 CIS사업 양도와 함께 이동재 SK하이닉스 상무를 실리콘화일의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이 상무는 SK하이닉스 파운드리 사업부장을 거쳐 현재 신사업부장을 맡고 있는 인물로 CIS와 같은 시스템반도체 사업을 신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한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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