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진레미콘, 삼부건설공업 인수 '도전' 이달 19일 LOI 제출, 시너지효과 노려...본입찰 참여 '고심'
김경태 기자공개 2016-10-26 08:22:30
이 기사는 2016년 10월 25일 09: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성진레미콘이 삼부건설공업 인수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회사는 동종업을 영위하고 있어 협업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는 설명이다. 현재 완주 여부를 저울질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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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진레미콘은 1989년 2월에 설립된 업체다. 양영남 회장이 지분 73.50%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다. 인천광역시를 기반으로 레미콘 제조와 판매업을 하고 있다. 인천과 천안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2000년대 들어서도 화성과 동탄에 공장을 만들며 사업을 지속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156억 원으로 전년보다 40.56% 늘었다. 영업이익은 9.46% 증가한 75억 원, 당기순이익은 5.48% 확대된 55억 원이다. 영업이익률은 6.52%다.
삼부건설공업은 삼부토건의 자회사로, 건설공사의 기초가 되는 콘크리트파일(PHC) 제조와 조경사업 등을 하고 있다. 성진레미콘과 함께 사업을 벌일 수 있는 구조다.
최근 주택시장이 활황을 나타내고 있고, 건설사들의 토지 확보도 치열해지고 있다. 건설사들이 보유한 토지를 본격 착공할 경우 삼부건설공업에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국토교통부가 내진설계 강화에 나선 점도 삼부건설공업에게 호재다. 성진레미콘은 이같은 점을 감안해 LOI를 제출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부건설공업이 1999년 이후 단 한 차례도 영업손실을 나타낸 적이 없는 알짜 회사라는 점에 매력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삼부건설공업의 지난해 매출은 667억 원으로 전년보다 21.81% 늘었다. 영업이익은 120.74% 증가한 150억 원이다.
다만 지난해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삼부건설공업은 지난해 말 기준 삼부토건에 85억 원, 신라밀레니엄에게 13억 원 등 총 201억 원의 특수관계자 채권을 갖고 있다. 이와 관련해 대손충당금 193억 원 정도를 설정했는데, 지난해 말 180억 원을 대손상각비로 반영하며 부실을 털었다.
한편 서울중앙지방법원과 매각주관사 삼정KPMG는 이달 19일 삼부건설공업 예비입찰을 실시했다. ㈜동양, 키스톤PE, ㈜산하 등 총 9개 업체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산하와 키스톤PE는 예비입찰 이후 접촉했고, 컨소시엄을 이루기로 한 상태다. 본 입찰은 다음 달 10일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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