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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경협총괄·사업본부 통폐합' 혁신안 윤곽 31일 남주하 혁신위원장 발표, 외부전문위원회 설치

김선규 기자공개 2016-10-28 09:12:58

이 기사는 2016년 10월 27일 14: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출입은행이 기업개선단을 본부로 격상하는 대신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운영하는 경협총괄본부와 경협사업본부를 통폐합하기로 결정했다. 수출입은행은 이 같은 혁신안을 31일 발표할 방침이다.

2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오는 31일 최종 혁신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지난 6월 정책금융 강화와 조직 쇄신 등을 골자로 하는 '수출입은행 혁신 및 기능 강화 추진 방향'을 발표한 이후 4개월 만에 개혁방안이 나온 셈이다.

이날 남주하 서강대 교수가 혁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남 교수는 수출입은행 혁신위원회 위원장으로 교수 및 산업별 전문가 6명과 조직개편 및 내부혁신 방안 등을 검토해왔다. 리스크 관리 전문가인 남 교수는 수출입은행의 전반적인 리스크 관리체계 및 구조조정 업무에 변화를 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혁신안 중간보고서는 기획재정부를 비롯한 정부당국에 보고된 것으로 확인됐다. 최종 혁신안은 주말께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아직 대우조선해양의 구조조정에 관한 수출입은행의 구체적인 입장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혁신위원회 관계자는 "아무래도 대우조선해양과 관련된 방안이 나오지 않아 혁신안 일부가 공백인 상태"라며 "3곳의 법무법인에 의뢰한 결과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출자전환이 문제가 없다는 의견이 나왔고, 산업은행과 금융위원회와 상당한 논의를 끝낸 상황이어서 구조조정 관련 내용이 포함된 혁신안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출입은행은 외부 컨설팅업체인 베인앤컴퍼니(Bain&Company), 에이온(Aon)으로부터 받은 경영진단 보고서와 혁신위원회의 의견을 종합해 혁신 방안을 마련했다. 베인앤컴퍼니는 수출입은행의 전반적인 경영진단을 맡았고, 에이온은 조직운영 관리 및 효율화 작업을 진행했다.

우선 구조조정 업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기업개선단을 본부로 격상하고 대신 대외경제협력기금을 운영하는 경협총괄본부와 경협사업본부를 통폐합키로 결정했다. 대외경제협력기금은 기재부로부터 위탁받은 사업으로 기재부와 통폐합 논의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추가적인 통폐합은 내년 하반기에 단행할 예정이다. 수출입은행은 2018년까지 단계적으로 7개 본부까지 축소한다는 계획이어서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다는 입장이다.

또한 리스크 관리 역량 강화를 통해 구조조정 업무 강화를 위해 외부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실제 기업개선단을 중심으로 해양 및 건설 전문가들을 선발하는 중이다. 이를 통해 전문위원회를 설치해 구조조정 및 금융지원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발표 당일에 가서야 최종 확정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6월 내놓은 기본 방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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