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축소' 삼성물산 건설부문, 수익성 회복 조짐 [건설리포트]평택·베트남 그룹 공사 물량 소화, 로이힐 등 해외 악성 마무리
고설봉 기자공개 2016-10-28 08:14:42
이 기사는 2016년 10월 27일 16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올해 3분기 영업이익 달성에 성공했다. 양질의 그룹공사를 착실히 수행하면서 수익성을 끌어올린 결과다. 또 해외 악성 프로젝트에서 추가 손실을 줄인 게 주효했다.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조 9770억 원, 영업이익 1530억 원, 순이익 1450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 2분기에 이은 2개분기 연속 흑자행진이다. 다만 지난해 동기대비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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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문 실적 반등의 원동력은 삼성그룹 공사다. 그룹 내 발주공사 매출이 늘어난 가운데 빌딩과 플랜트 부문은 지난해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경기도 평택과 베트남에서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 공장 신축공사가 진행되면서 수익이 대거 발생했다.
다만 플랜트와 빌딩 부문을 제외한 토목, 주택 부문 등에서 전체적으로 매출이 줄었다. 특히 주택사업 축소로 인한 공사수익 감소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동기 6510억 원 수준이던 주택부문 매출은 올해 3분기 4170억 원으로 약 36%나 줄었다. 주택부문 수주 감소가 매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쳤다.
호주 로이힐 공사 완공 등으로 인해 토목부문 매출도 큰 폭으로 줄었다. 지난해 3분기 8090억 원 수준이던 토목부문 매출은 올해 3분기 5510억 원으로 약 32%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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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매출이 줄어든 가운데도 고마진 프로젝트로 분류되는 그룹공사에서 매출이 불어나자 수익성 개선이 이뤄졌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률 5.8%를 달성했다. 지난해 동기 마이너스(-) 7.8% 수준이었던 영업이익률이 대폭 흑자 전환됐다.
더불어 올해 1분기까지 지속됐던 해외부문에서의 손실이 말끔히 정리되면서 전체적으로 수익 증대를 거들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사우디 쿠라야와 호주 로이힐 등 프로젝트 등에서 발생한 손실로 인해 올해 1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1분기 대부분의 손실을 선반영하면서 올해 2분기 이후 추가 손실이 발생하지 않았다.
수익성 회복과 함께 기타이익으로 잡힌 캐나다 온타리오 풍력 2단계 지분 매각이익 1400억 원이 반영되면서 순이익이 대폭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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