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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예측 흥행, 공모가 최상단…삼성생명 이후 최대 [삼성바이오로직스 IPO]공모가 13만6000원, 2조2496억 원 공모

신민규 기자공개 2016-10-31 16:49:11

이 기사는 2016년 10월 28일 08: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공모가 산정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대박을 터뜨렸다. 공모가를 최상단으로 확정해 2조2496억 원의 공모자금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삼성생명 공모 이후 최대규모로 기록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6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850여곳의 국내외 기관 참여를 이끌어냈다. 기관투자가 대부분이 공모가 밴드 상단을 넘는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외 기관들의 주문금액은 380조원에 달했다. 당초 목표로 한 공모 규모(2조2496억 원)의 169배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해외 로드쇼를 통해 전체 공모규모 대비 7배가 넘는 150억달러(약 17조1500억원)를 모집한 바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공모가를 밴드(11만3000~13만6000원) 최상단인 13만6000원으로 결정했다. 공모규모는 2조2496억 원으로 올해 최고치를 달성할 예정이다. 지난 2010년 삼성생명(공모규모 4조 8881억 원) 이후 가장 큰 규모이기도 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공모를 통해 신주 1102만7558주와 구주 551만3744주를 포함해 총 1654만1302주를 공모한다. 전체 공모액은 2조2496억원이며 내달 2일부터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내달 1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국내외 기관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수요예측을 앞두고 밸류에이션 이슈로 접근하기보다는 삼성그룹 계열사라는 프리미엄을 얹어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보호예수를 건 물량이 많아지는 등 전반적으로 공모물량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기관설명회에서 자사를 "삼성그룹의 차세대 플래그십(Flagship) 기업"으로 강조하기도 했다.

이밖에 건설비용 절감을 통한 원가 경쟁력을 최대 투자포인트로 삼은 점이 기관 투심을 자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제2공장 및 제3공장의 단위당 건설비용이 제1공장의 40% 정도까지 절감될 것으로 설명했다. 이를 통해 향후 가격경쟁력 면에서 원가 우위에 서겠다는 복안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1공장의 투자액(Capex)을 3억 달러로 계산했다. 이에 대한 연간 생산량을 50만 리터로 가정해 연간생산량 대비 투자액을 리터당 600달러로 집계했다.

반면 제2공장은 15만 리터의 설비용량을 갖추는데 6억5000만 달러가 들어갈 것으로 계산했다. 연간 생산량은 240만 리터로 예상했다. 이에 따른 연간 생산량 대비 투자액은 271달러였다. 1공장의 45% 수준이다.

같은 방식으로 3공장은 리터당 247달러의 투자액이 소요돼 1공장의 41%까지 비용이 절감된다는 설명이다.

건설 및 밸리데이션(설비가 기준에 맞는 결과를 일관되게 도출한다는 것을 검증하는 것)을 통한 의약품제조관리(GMP)를 승인받는 시간도 제3공장의 경우 35개월 수준으로 최대한 단축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기관투자가는 "업계 표준보다 의약품 제조관리 승인(GMP)을 받는 시점을 최대한 앞당기고 향후 가격경쟁력의 핵심인 공장건설 비용을 줄이겠다는 부분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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