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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PEF, 한진해운 미주노선 입찰 참여 다수 후보군 응찰, LOI 제출 마감...인수 경쟁 벌어질 듯

이효범 기자공개 2016-10-28 15:49:29

이 기사는 2016년 10월 28일 15: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진해운의 아시아-미주 노선(이하 미주 노선)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복수의 후보군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상선이 단독으로 입찰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국내 사모펀드(PEF) 등이 인수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관측된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진해운 미주 노선 매각 예비입찰에 복수의 후보군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현대상선과 국내 사모펀드(PEF) 등이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렸다.

한진해운의 법정관리를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방법원은 회생계획 인가에 앞서 한진해운이 보유한 미주 노선 영업망 등을 매각하기로 하고 지난 14일부터 인수의향서를 접수받았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현대상선을 유력한 인수 후보군으로 꼽아왔다. 업계에서도 이번 예비입찰에 현대상선이 단독으로 인수의향서를 제출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국내 유일의 국적선사가 된 현대상선이 한진해운의 남은 알짜자산을 흡수해야 한다는 주장이 줄곧 제기돼 왔기 때문이다. 그동안 해운업 구조조정을 맡았던 금융당국도 이를 통해 현대상선의 경쟁력 제고를 기대했다. 하지만 예상을 깨고 이번 입찰에 복수의 후보군 참여하면서 한진해운의 미주노선 인수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업계에서는 예비입찰 단계이고,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후보군들이 매각 대상 자산을 살펴보기 위한 차원이라 흥행을 장담하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신청 이후 사실상 영업이 중단된 미주 노선의 가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한진해운이 법정관리 신청 전에 미주노선을 처분했다면 시장에서 충분한 가치를 인정받았을 것"이라며 "지금은 영업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여서 매물로서 투자성을 인정받을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한진해운은 정보이용료를 납부한 인수희망자에 한해 오는 31일부터 내달 4일까지 예비실사를 거친다. 같은 달 7일까지 인수제안서 제출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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