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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어음할인 크라우드펀딩 상품 나온다 우리은행·무학·코스콤 등 P2P대출 조인트벤처 설립 추진

이승우 기자공개 2016-11-03 14:47:49

이 기사는 2016년 10월 31일 10: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소기업의 어음을 할인해주고 수익을 얻는 크라우드펀딩(P2P대출) 상품이 나온다. 중소기업은 어음을 즉시 유동화할 수 있어 메리트가 있고 투자자는 고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상품이다. 우리은행과 코스콤, 무학 등 메이저 기업들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라 기존 P2P대출 사업체와 비교해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평가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코스콤, 스타뱅크 등은 전자어음 유통플랫폼 구축을 위한 조인트벤처를 내달중 설립할 예정이다.

이 조인트벤처는 개인과 일부 기관의 투자금을 모아 중소기업의 진성어음을 사들여 할인하는 업무를 주로하는 일종의 핀테크 회사다. 중소기업이 제공하는 어음은 3000만 원 이하 소액으로 할인률과 크라우드펀딩 코스트 차이를 통해 수익을 얻는 구조다.

우리은행은 중소기업의 어음을 제공하는 역할, 그리고 증권전산은 시스템을 구축하는 업무를 주로 할 것으로 보인다. 스타뱅크는 주류업체 무학이 지난 2014년 인수한 전자어음 취급 전문 회사다. 어음을 제공하는 은행을 추가할지에 대해서는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중소기업 지원이라는 명목하에 정부도 이 사업에 대해 긍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소기업 대부분이 어음할인을 제 때 받지 못해 유동성 위험에 처하는 경우가 많다는 걸 정부도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 조인트벤처가 취급하는 중소기업의 어음할인 한도는 3000만 원 정도로 설정할 예정이다.

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메이저 회사를 끼고 P2P 대출 상품에 가입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된다. 투자수익률은 협의중이나 5%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크라우드 펀딩이지만 기관의 투자 참여도 일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투자 상품 형태로 나오는 시기는 내년 초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이 보유한 전자어음을 투자자와 직접 연결하여 중소기업의 운영자금을 지원하고 투자자에게는 중위험·중수익 투자상품을 제공하는 온라인 플랫폼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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