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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잡아라' 헤지펀드에 3000억 유입 물량 확보전 치열…수요예측 후 다시 빠져나가

정준화 기자공개 2016-11-03 14:47:22

이 기사는 2016년 11월 01일 09: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 하반기 IPO 시장의 대어 삼성바이오로직스 물량을 받기 위한 헤지펀드 투자자들의 자금 집행이 대거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헤지펀드들의 총 설정액은 지난 주에만 3000억 원 가량이 급증했다. 통상 국내 헤지펀드 시장으로 일주일에 500억 원 안팎의 자금이 유입되는 것을 감안할 때 3000억 원이 유입된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다. 이 자금들은 전일 대부분이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일주일 동안 헤지펀드 시장에 대규모 자금 유출입이 일시적으로 나타난 것은 삼성바이오로직스 IPO와 관련이 깊다는 설명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IPO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850여곳 국내외 기관이 참여했고 대부분이 공모가 밴드 상단(13만 6000원)을 넘는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내외 기관들의 주문금액은 목표로 한 공모 규모(2조 2496억 원)의 170배 수준인 380조 원에 달했다. 그만큼 물량을 많이 받아가기 위한 경쟁이 치열했던 셈이다.

IPO 헤지펀드 투자자들 역시 최대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단기간 대규모 자금을 집행했다. 공모주에 집중 투자하는 한 헤지펀드의 경우 40억 원 수준이던 설정액이 지난주를 기점으로 500억 원 수준까지 늘었다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한 증권사 PBS 관계자는 "대형 IPO 공모가 있을 때 일시적으로 자금 집행이 이뤄졌다가 공모가 끝나면 환매하는 사례는 종종 발생한다"며 "다만 평소 500억 원에서 1000억 원 정도 자금 집행이 이뤄졌던 것에 비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3000억 원 가량이 집행될 정도로 물량 확보 전쟁이 치열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올해 호텔롯데, 두산밥캣 등의 대형 IPO가 무산되거나 지연되는 바람에 자금을 집행 못한 IPO 펀드들이 조급한 상태"라며 "이런 가운데 유일하게 남아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잡기 위해 자금을 대거 끌어당기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공모가를 확정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일반투자자 배정 물량은 전체 공모 주식의 20%인 330만여 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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