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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개선' 아시아나, 재무건전성 회복 '선순환' [Company Watch]3분기 성수기·유가하락 영업이익률 9.8%…부채비율 572%

김성미 기자공개 2016-11-09 08:55:00

이 기사는 2016년 11월 07일 13: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이 수익성 개선으로 인한 재무 건전성 회복 등 선순환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4분기 겨울 휴양지 중심의 증편, 장거리 노선 강화 등을 통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 5554억 원, 영업이익 1516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9.4%, 영업이익은 23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526억 원으로, 같은 기간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3분기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국제선 여객수가 증가한 점이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유가 하락으로 인한 유류 할증료 미징수, 원화 강세, 추석 연휴 효과까지 겹쳐 내국인 출국자수가 급증했다.

아시아나항공 3분기

지난해 메르스(MERS) 영향으로 줄었던 일본·중국 등 단거리 입국 수요도 회복됐다. 실제로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의 3분기 국제선 여객수는 324만 2577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6% 증가했다.

저유가에 따른 연료 유류비 절감, 올 초부터 진행하고 있는 고강도 구조조정 반영 등으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아시아나항공은 1000%에 이르는 부채비율을 낮추기 위해 자산 매각, 해외 지점 통폐합, 비핵심 업무 아웃소싱, 희망 휴직 실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올 3분기 영업이익률은 9.8%까지 올랐다. 전년 동기보다 5.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3분기 호실적을 기반으로 올해 영업이익률은 4.6%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13년 마이너스(-) 0.2%를 기록하던 영업이익률은 2014년과 2015년 각각 1.7%로 증가한데 이어 올해 약 3%포인트 상승할 것이란 기대다.

아시아나항공은 영업 호조와 함께 보유 자산 매각 등으로 부채비율도 크게 낮췄다. 지난 4월 금호터미널 지분 100%를, 6월에는 금호아시아나플라자사이공 지분 50% 전량을 매각했다. 지난해 말 991.3%에 이르던 부채비율은 3분기 말 572.2%로 감소했다. 2015년 말보다 부채는 22.4% 감소하고 자본은 34.5% 증가한 덕분이다.

그동안 저비용항공사(LCC)와의 경쟁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던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에어서울 출범, 장거리 노선 확대 등으로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4분기 에어서울의 국제선 취항으로 인한 적자 노선 이관, 대형 항공기 A380 도입으로 장거리 노선 확대 등으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에어서울은 지난달 일본 다카마쓰를 시작으로 시즈오카·히로시마·요나고·토야마, 캄보디아 씨엠립,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등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이관 받은 7개 노선을 운항한다. 에어서울은 LCC만의 강점인 저렴한 가격으로 탑승객을 끌어 모은다는 목표다.

아시아나항공은 에어서울로 적자 노선을 떼어내면서 수익성 개선 효과도 반영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달 A380 5호기에 이어 다음달 A380 6호기를 도입해 미국 LA 일 2회, 뉴욕 일 1회, 호주 시드니 일 1회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4분기 여객 부문에서 겨울 휴양지 중심의 증편으로 수요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A380 2대 도입으로 장거리 노선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아시아나항공의 매출은 5조 8670억원, 영업이익은 2720억 원으로 증권가는 추정했다. 순이익은 1430억 원으로 전년 -1390억 원에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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