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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정부 매출채권 유동화로 2000억 조달 ABCP 상환 책임…신한은행 매입약정

임정수 기자공개 2016-11-10 11:36:37

이 기사는 2016년 11월 08일 10: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정부에 물품을 납품하고 받을 대금을 유동화해 2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AI는 최근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2000억 원어치를 발행했다. 정부에 납품할 물품 대금을 특수목적법인(SPC)인 '써니드림제육차'에 양도하고 이를 기초자산으로 삼아 ABCP를 발행했다. ABCP의 만기는 내년 2월 28일이다.

기초자산은 KAI가 2013년 12월 정부와 체결한 종합군수지원장비 등 물품 구매 계약서에 따른 미청구 물품 대금 채권이다. 계약서에 따라 KAI가 생산한 물품 납품을 완료했지만 아직 받지 못한 매출채권 2000억 원어치다.

KAI는 정부로부터 대금을 받을 경우 곧바로 SPC에 ABCP 상환 재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정부는 내년에 배정받는 예산으로 물품 대금을 납부할 예정이다.

만약 2016년 12월 31일까지 국회에서 물품 대금 지급을 위한 정부 예산이 배정되지 않을 경우 SPC는 매출채권에 대한 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또 2017년 2월 13일까지 KAI가 납품대금청구서 접수 등 매출채권을 지급받기 위한 절차를 완료하지 않을 경우 SPC에 손해배상액을 지급해야 한다.

신한은행이 ABCP 매입약정을 제공했다. 만기 시점에 SPC에 ABCP 상환 재원이 부족할 경우 SPC가 발행하는 어음을 매입하겠다는 일종의 신용공여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에 대한 국회 예산 배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상환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KAI가 ABCP 상환 재원을 보전하기로 하는 등 상환 안전장치가 충분히 마련돼 있어 ABCP 소화에 별 무리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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