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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인력 영입한 펄어비스, 내년 상반기 상장 '가닥' 대표 이어 재무팀장도 VC 출신 영입…상장작업 일환으로 무상증자 100% 진행

류 석 기자공개 2016-11-14 08:59:38

이 기사는 2016년 11월 08일 15: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펄어비스(PearlAbyss)가 벤처캐피탈 심사역 출신 인력들을 영입하고 기업공개(IPO)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상장을 앞두고 유통 주식 수를 늘리기 위해 최근 1000% 규모의 무상증자를 실시했다.

8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내년 상반기 코스닥 시장 입성을 목표로 기업공개를 추진 중이다. 최근 벤처캐피탈 심사역 출신 직원들을 영입하는 등 전문 인력 확보에도 나섰다.

LB인베스트먼트에서 펄어비스에 대한 투자 심사를 담당했던 정경인 팀장이 지난 6월 말 회사의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긴 것에 이어 최근 포스코기술투자의 조석우 심사역도 재무기획팀장으로 발탁됐다.

IPO 작업에 전문성을 가진 벤처캐피탈 심사역들을 회사의 대표와 재무부서 팀장으로 두고 빠른 시간 안에 상장 작업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으로 관측된다. 상장을 목표로 한 시점이 내년 상반기인 만큼 조만간 상장 주관사 선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상장 채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최근 상장 준비 작업의 일환으로 1주당 신주 10주를 발행하는 933만 3000주 규모의 무상증자도 단행했다. 이를 통해 회사의 총 발행주식 수는 93만 3300주에서 1026만 6300주로 늘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펄어비스가 내년 상반기 안에 상장 작업을 마무리 짓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여러 증권사 관계자들을 만나며 담당 주관사를 물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펄어비스는 온라인 게임 '릴 온라인'과 'R2', 'C9' 등 흥행 게임을 연달아 개발한 김대일 대표가 2010년 설립한 온라인 게임 개발회사다. 펄어비스는 2015년 출시한 온라인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 '검은사막'이 북미와 유럽지역에서 큰 인기를 끌며 매출을 대폭 늘렸다.

펄어비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동안 매출액 336억 9000만 원, 영업이익 268억 6200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5년 한 해 동안 기록한 매출과 영업이익을 큰 폭으로 뛰어넘은 수치다.

정경인 대표는 펄어비스에 합류한 이후 IPO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합류한 조석우 팀장도 힘을 보태고 있는 상황이다. 두 명 모두 벤처캐피탈 재직 시절 투자 기업의 IPO 과정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해 봤기 때문에 펄어비스의 상장 작업도 큰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상장 전 매출 다각화를 달성하기 위해 검은사막의 서비스 국가 확대와 모바일 버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펄어비스에는 성장 가능성을 미리 알아본 여러 벤처캐피탈이 투자사로 참여했다. LB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스톤브릿지캐피탈, 안강벤처투자, IMM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 등이 자사가 운용하고 있는 투자조합을 통해 펄어비스의 우선주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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