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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즈코퍼레이션, 車 부품주 한파 이겨낼까 코스닥 상장 연기 3년만 코스피 재도전, 15~16일 수요예측

김진희 기자공개 2016-11-10 11:34:13

이 기사는 2016년 11월 08일 18: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장고 끝에 기업공개(IPO)에 재도전한 핸즈코퍼레이션이 자동차 부품주에 대한 싸늘한 투심을 극복하고 유가증권시장 안착에 성공할 지 관심이 쏠린다. 최근 수요예측을 실시한 자동차 부품기업들이 저조한 경쟁률을 보였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핸즈코퍼레이션은 매출처 다변화와 글로벌 경쟁력을 차별점으로 내세울 계획이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핸즈코퍼레이션은 오는 15일과 16일 수요예측을 앞두고 서울 여의도에서 기관투자가 대상 설명회를 진행했다. 12월 상장을 목표로 548만 2000주를 공모하며 희망 공모가는 1만 2000~1만 4000원이다.

핸즈코퍼레이션은 자동차 알루미늄 휠 분야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 코스닥 상장을 한 차례 추진했다가 이번에 유가증권시장으로 눈을 돌려 재도전에 나섰다. 창업주 승건호 회장의 아들인 승현창 회장이 2012년 회장직에 오른 이듬해 한국투자증권과 상장 주관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코스닥 시장을 추진했지만 회사 가치 평가 문제로 상장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상장주관사는 KB투자증권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스닥 상장을 추진했던 2013년 대비 회사 매출이 증가해 유가증권시장 도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핸즈코퍼레이션의 2013~2015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15.2%다. 지난해 매출은 676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68% 증가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최근 증시에 입성한 자동차 부품주의 부진 사례를 보면 상장 최적기인지는 의문"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철회한 프라코를 비롯해 상장에 성공했지만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을 낸 두올, 유니테크노 등 자동차 부품업체에 대한 투심이 싸늘하다는 지적이다.

자동차 모터 부품 생산업체 유니테크노는 지난 8월 수요예측에서 단순 경쟁률 233.84대 1을 기록했다. 희망 공모가 최하단인 1만 3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앞서 7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상장한 자동차 섬유 내장재 제조업체 두올은 더욱 저조한 성적인 경쟁률 71.69대 1에 그쳤다. 수요예측 부진에도 불구하고 공모가를 밴드(7500~9000원) 중단 이상인 8500원으로 확정한 점이 이후 주가 흐름 약세를 불러왔다는 지적이다.

핸즈코퍼레이션은 타 부품업체 대비 글로벌 매출 비율이 높은 것을 차별점으로 내세워 투심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최종 수요처는 주로 현대자동차 그룹이다. 현대자동차 그룹에 대한 매출은 올해 상반기 기준 47.1%다. 지난해 50.1% 대비 3% 포인트 하락했다. 회사 측은 "국내 매출과 해외 매출의 비율이 반반 정도"라며 "글로벌 완성차 제조업체 중 7개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는 등 매출처 다변화에 나선 결과"라고 설명했다. 핸즈코퍼레이션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5위다.

재무안정성은 주의가 필요한 요소로 꼽힌다. 지난해 차입금의존도 48.6%로 업종평균(26.44%) 대비 높은 편이다. 부채비율은 올해 상반기 기준 200%다.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휠 생산업체 특성상 부채비율이 높은 편이다. 공모를 통한 자금유입 후 부채비율은 120~130% 선으로 완화가 예상된다. 비교기업으로 선정한 5개 기업 중 만도의 부채비율이 204.58%로 가장 높다. 대원강업의 부채비율은 126.79%, 영화금속(94.02%), S&T모티브(52.53%), 삼원강재(24.76%)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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