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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 "기술개발 속도, 표준화 목표" [IR Briefing]내년 3~4분기 '접는 디스플레이' 시제품 출시 계획

이명관 기자공개 2016-11-09 08:15:11

이 기사는 2016년 11월 08일 18: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이하 코오롱인더)가 신성장동력인 투명폴리이미드(CPI)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CPI 분야에 세계 최초로 진출한 만큼 시장 선점자 위치를 확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주력사업인 타이어코드 신규 생산기지는 베트남으로 확정했다.

이진용 코오롱인더 경영지원본부장(전무)은 8일 열린 3분기 기업설명회(IR)에서 "CPI필름 생산 설비 증설에 올해 초 1000억 원을 투자 한 상태로, 현재 CPI에 대한 기술력과 양산성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향후 기술개발에 속도를 높여 다른 경쟁업체들보다 먼저 기술을 표준화 시키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CPI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와 인쇄회로기판(PCB) 등의 핵심소재로 꼽힌다. 내열성과 강성을 지녀 디스플레이 기판 소재로 사용되는 유리를 대체할 수 있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차세대 제품으로 준비하고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에 반드시 필요한 소재다.

코오롱인더는 2005년 차세대 아이템으로 CPI를 채택, 개발에 착수했다. 코오롱인더가 신기술인증을 획든한 건 2014년으로, 경쟁업체와 기술력 격차는 대략 3~4년 정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인더는 지난 8월부터 882억 원을 투자해 양산설비 구축에 나선 상태다. 양산설비는 2018년 상반기까지 투자를 마치고, 상업생산 후 3년간 연평균 2000억 원대 매출 달성을 예상하고 있다.

코오롱인더는 특히 이번 삼성전자 갤럭시토느7 사태의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전무는 "갤노트7 사태 이후 공급처에서 요구하는 품질조건이 까다로워 졌다"며 "경쟁사보다 기술력에서 앞서 있는 코오롱인더 입장에서는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무는 최근 시장에서 삼성전자 납품설이 돌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내년 초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갤럭시노트8에 삼성전자가 코오롱인더의 폴더블(Foldable) 디스플레를 활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현재 진행 중인 사안은 없다"며 "내년 3~4분기나 되야 자체적으로 시제품을 내놓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타이어코드의 공장 증설 지역은 베트남으로 확정됐다. 이 전무는 "타이어코드 신규 생산기지는 베트남으로 결정됐다"며 "증설은 1차와 2차로 나눠서 진행될 예정이고, 현재 생산 가능 캐파의 절반 수준에 해당하는 3만 5천 톤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코오롱인더는 베트남 생산기지를 계속 확장할 예정이다. 1차, 2차 공장 증설이 마무리되면 추후 3~4차 등 지속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이외에 세무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불복 절차를 진행할 것이란 방침을 밝혔다. 이 전무는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742억 원의 추징금을 부과 받았는데, 지방소득세를 포함하면 총액은 810억 원"이라며 "향후 납부 고지가 오면 불복 청구할 가능성이 크고, 실제 불복을 통해 상당부분 돌려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 된다"고 말했다.

서울지방국세정은 지난 4월부터 6개월 간 코오롱그룹 지주회사인 코오롱과 코오롱인더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를 진행했다. 코오롱인더는 지난 3분기 추징금 전액을 비용처리하지 않고, 일부인 80억 원만을 비용 처리했다. 60억 원은 잡손실로, 20억 원은 법인세로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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