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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양회, 재무건전성 현격한 개선 유증 실시·원가 절감 등 영향…부채비율 72% 18년래 최저

심희진 기자공개 2016-11-16 08:10:53

이 기사는 2016년 11월 14일 14: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쌍용양회가 지난 3분기 최고 수준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냈다. 원가 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 유상증자 실시에 따른 자본금 증가 및 차입금 축소 등이 부채비율을 18년 만에 처음으로 100% 미만으로 떨어뜨렸다.

쌍용양회는 지난 3분기 말 연결기준 부채비율 72%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118% 대비 46%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부채비율이 100% 아래로 떨어진 건 쌍용양회가 금융감독원에 사업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1998년 이후 처음이다.

호실적으로 이익잉여금이 불어난 것이 자본총액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쌍용양회의 지난 3분기 누적기준 영업이익은 2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40억 원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40억 원 늘어난 1430억 원을 기록했다. 계열사의 시멘트 소비 물량 증가, 원가 절감 노력 등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됐다.

그 결과 3분기 말 기준 이익잉여금은 4690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400억 원가량 불어났다. 자본총액 역시 지난해 말 1조 3500억 원보다 약 3660억 원 늘어난 1조 7160억 원을 기록했다.

224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자본 확충에 영향을 미쳤다. 쌍용양회는 지난 7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고, 총 2242억 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이로써 쌍용양회의 자본금은 지난 7월 말 기준 4015억 원보다 650억 원가량 늘어난 4660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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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증자로 마련된 자금은 단기차입금 감소에도 활용됐다. 지난해 말 5240억 원이었던 쌍용양회의 차입금은 지난 3분기 말 3450억 원으로 줄었다. 9개월 만에 약 1800억 원의 차입금을 상환한 셈이다.

1년 내 만기가 도래하는 유동성장기부채 역시 지난해 말 1490억 원에서 지난 3분기 말 1370억 원으로 110억 원가량 감소했다. 그 결과 지난 3분기 말 부채총액은 지난해 말 1조 5860억 원에서 590억 원가량 줄어든 1조 2270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외부 차입금을 상환하는 과정에서 보유 현금은 줄었다. 지난해 말 332억 원 수준이었던 현금및현금성자산은 지난 3분기 말 304억 원으로 감소했다. 순이익이 환입되면서 보유 현금이 일시적으로 늘었지만 대부분 차입금을 갚는 데 사용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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