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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자구계획 1.5조 이행 인력감축·경비절감으로 8422억 개선…거제 사원아파트 매각 시 5300억 유입

강철 기자공개 2016-11-15 08:27:47

이 기사는 2016년 11월 14일 14: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이 지난달 말 기준으로 약 1조 5000억 원의 자구 계획을 이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6월 말 '경영 개선 계획' 발표 당시 목표로 설정한 5조 3000억 원의 28%에 해당한다.

14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0월 말 기준으로 약 1조 5168억 원의 자구 계획을 이행했다. 세부적으로 △인력 감축·외주화·경비 절감 8422억 원 △건물·토지 등 자산 매각 5346억 원 △도크 매각·생산 합리화 1400억 원이다.

절반 이상의 손익 개선이 인력 감축을 포함한 경영 합리화를 통해 이뤄졌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에만 약 2000명의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과장급 이상 임직원들은 급여를 반납했다. 연월차 소진을 독려하는 등 추가적인 인건비 절감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지난해 말 기준 1만 3200명이던 전체 임직원 수가 현재 1만 1200명 수준으로 줄었다"며 "임직원들이 매달 일정 수준 이상의 급여를 반납하는 등 고통 분담에 나선 지 오래"라 고 설명했다.

자산 매각 5346억 원은 서울 남대문로 사옥 1700억 원, DK Maritime 선박 2506억 원, FLC(써닝포인트CC) 450억 원, 기타 매도가능증권 등이다. 매각을 추진 중인 거제 사원 아파트 등 부동산 8건이 모두 처분될 시 5300억 원이 추가로 개선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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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이행한 1조 5168억 원은 지난 6월 '경영 개선 계획' 발표 당시 목표로 설정한 5조 2934억 원의 약 28.7% 해당한다. 대우조선해양이 최근 자구 계획 규모를 6조 원 이상으로 조정한 만큼 실제 이행률은 더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인력 감축, 자산 매각, 생산 효율화 등을 통한 다운사이징 및 경영 정상화 노력을 꾸준하게 기울이고 있다"며 "현재까지 이행한 1조 5000억 원은 경영 개선 계획 상의 2016년 목표인 1조 4000억 원을 넘어선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생존을 위한 구조조정을 지속할 계획이다. 다음달 중으로 수주 및 경영 개선 목표를 포함한 내년 사업 계획을 확정한다. 아울러 최근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한 웰리브, 디섹 등 계열사 매각도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마무리한다. 앙골라 소난골 드릴십도 협상 전문가와의 협력을 통해 하루 빨리 인도가 성사되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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